대신대, ‘비전 2030’ 세우고 ‘강소대학’으로의 혁신 꾀한다

대신대 전경 ©대신대 제공
예장 합동총회(총회장 권순웅 목사) 산하 지방신학교인 대신대학교(총장 최대해)가 최근 과감한 교육 혁신을 시도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대신대는 지방신학교라는 약점을 딛고 ‘강소대학’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대신대에는 현재 83명의 교수들과 1,061명의 재학생들이 있다. 6년 연속 신입생 및 편입생 충원율 100%를 기록하고 있다. 지방신학교로서는 괄목할 만한 성장이다. 이에 교단 소속 목회자들도 기대감을 나타내며 발전기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지난 1954년 4월 12일 설립된 대신대는 ‘비전 2030’을 세우고 ‘소프트웨어, 인재확보, 내실화’를 핵심 키워드로 내걸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신학’, ‘사회복지’, ‘상담영어’, ‘교회실용음악’ 등 4개 학과에서 구체적인 교육목표을 제시하고 있다.

신학과는 ‘개혁신학에 따른 성경적 세계관에 기초한 교육 구현’, 사회복지학과는 ‘기독교인의 소양을 갖춘 세계화를 지향하는 실무형 전문인 양성’, 상담영어학과는 ‘영성과 지성을 겸비한 유능한 영어전문인 및 상담전문인 양성’, 교회실용음악학과는 ‘기독교 가치관을 정립한 창조적 음악전문인 양성’이 목표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2024년까지는 최첨단 원격강의 시스템 도입과 스마트 클래스 스튜디오 확대 등 ‘소프트웨어’ 확충에 주력하는 ‘기반조성기’로 삼는다.

이후 2025년부터 2028년까지는 우수 인재 유치와 후생복지 향상 그리고 신학대학원생 전원 장학제도 시행을 통해 ‘인재확보’에 힘을 내는 ‘성장기’로 정했다.

2029년부터 2030년까지는 채플관(비전센터) 건립을 마치고 각종 평가지표들에 대한 경쟁력을 극대화해 ‘내실화’를 도모하는 ‘안정기’로 삼는다. 이것이 향후 약 10년 간의 청사진이다.

대신대 최대해 총장 ©기독일보 DB
최대해 총장은 “비전 2030이 완성되는 시점에는 학교시설을 활용해 다문화가정을 위한 결혼식 등을 열며 다양한 계층들을 품고, 잔디구장이나 등산로 등 학교 시설들을 지역주민들이 즐겨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는 구상도 실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무엇보다 교단 신학교로서의 정체성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며 “개혁주의 신학의 관점에서 수용할 부분과 배제할 부분에 대한 엄격한 기준을 두고 학교운영에 임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학교발전을 위해 늘 힘써주시는 이사회와 교수, 직원, 그리고 동문들 모두 감사하다”며 “학교발전을 위해, 한 명의 학생에게라도 더 학교를 소개하고 신입생을 유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대신대의 2023학년도 정시모집(‘다’군) 학과는 사회복지학과, 상담영어학부, 교회실용음악학부, 신학과다. 원서접수는 2022년 12월 29일부터 2023년 1월 2일까지, 전형일은 2023년 1월 26일이다. 2024년도 신설예정 전공은 라이브방송전공, 뷰티향장전공, 스포츠건강관리전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