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크마는 크리스마스의 정취를 가득 담은 수준 높은 연주와 풍성한 화음으로 LA 음악 애호가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했다. 특별히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나심을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도록 고전과 현대를 아우르며 따뜻한 크리스마스 연주회를 선보였다.
존 루터의 글로리아로 화려하게 시작된 연주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의 신비로움을 극대화시킨 O Magnum Mysterium을 비롯해 바흐의 Jesu, Joy of Man's desiring 등 섬세한 선율로 합창과 오케스트라가 함께하는 수준 높은 연주를 들려줬다.
Carol of the Bells 와 Go Tell it 같이 관객들에게 매우 친숙한 곡들을 연주할 때는 장내에 흥겨움이 가득했고 연주가 마칠 때는 뜨거운 박수가 터져 나왔다.
이어진 2부 무대에서 라크마는 올해 장학생으로 선정된 차세대 연주자들과 협연하며 그들의 꿈을 응원했다. 라크마 장학생들은 어느 때보다 높은 예술적 기량을 선보이며 차세대 음악계의 밝은 미래를 엿보게 했다.
올해 1등 수상자로 선정된 김재영 피아니스트는 난이도 높은 리스트의 피아노 협주곡 1번을 완벽하게 연주했으며, 2등 수상자인 엘리자베스 포드는 로미오와 쥴리엣에 나오는 보석의 노래를 감미로운 목소리로 불러 박수 갈채를 받았다.
3등 수상자인 메조 소프라노 조지영은 오페라 돈 카를로에 나오는 유명한 아리아 "O don fatale를 뛰어난 기량으로 선보였으며, 쥬니어 음악 영재로 선발된 7학년 안현진 군은 "지고이네르바이젠"을 화려한 바이올린 선율로 연주하며 매우 특별한 무대를 선사했다.
최승호 단장은 "가족의 따뜻한 사랑과 소중함을 느끼는 계절에 음악을 통해 서로에 대한 사랑을 나눌 수 있었던 따뜻하고 감동적인 연주회였다"며 "올해에도 역경을 딛고 뛰어난 음악적 기량을 쌓고 있는 4명의 훌륭한 차세대 음악인들을 격려할 수 있어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