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승리주의 기독교의 종말’이란 제목의 칼럼에서 “우쭐대며 자랑하는 기독교, 부와 허풍으로 가득 찬 기독교, 육욕과 세속적 성공이 넘치는 기독교가 존재한다. 이는 사실상 하나님이 결여된, 자아로 가득 찬 기독교”라며 “이런 식의 기독교가 심각하게 몰락하고 있다”고 했다.
브라운 박사는 승리주의 기독교가 “신약 시대의 라오디게아 교회처럼 ‘나는 부자라 부요하여 부족한 것이 없다’고 하는 모습과 같다”면서 “예수님은 그 교회를 다르게 보셨다. 그분은 ‘네 곤고한 것과 가련한 것과 가난한 것과 눈먼 것과 벌거벗은 것을 알지 못하는도다 (요한계시록 3:17)’라고 말씀했다. 얼마나 대조적인 인식 차이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승리주의 기독교는 숫자, 힘, 부, 건물, 외형적인 성공을 자랑한다”며 “그것은 육체의 팔에 기대며, 귀를 간지럽히고 군중을 기쁘게 하는 메시지를 전한다. 세상의 눈에 유명한 사람의 지위를 갖는다”고 했다.
또한 “부와 성공을 약속하며 고린도에 있던 바울의 사역에서 사람들을 빼냈던 이른바 ‘표면적인 사도(super apostles)’의 방식”이라며 “그들은 (특정 규모에) 도달했고 강력했으며 함께 행동했다. 누가 그들의 인도를 거부하겠는가? 누가 그들처럼 되고 싶지 않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고린도전서 4장 8-13절을 인용, “이 거짓 사도들에게 미혹을 받았던 사람들에게 바울은 매우 강력히 말했다. 승리주의 기독교는 영적 분위기가 좋을 때, 박해가 미미하거나 없을 때, 복음이 성공을 향한 지름길로 선전될 때에만 존재할 수 있다”라며 한계를 지적했다.
또 예수님의 말씀인 ‘씨 뿌리는 자의 비유’를 인용, 승리주의 기독교는 “시험이 오거나, 핍박이 늘어날 때, 예수를 따르는 것이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더 많을 때 시들어 죽는다”라고 덧붙였다.
브라운 박사는 “오늘날 왜곡된 형태의 복음이 여러 나라에 빠르게 퍼지고 있다. 이는 기껏해야 혼합주의 복음이며 최악의 경우 거짓 복음”이라며 “성공의 복음, 번영의 복음, 자기 높임의 복음, 권능의 복음”이라고 했다.
또 “죄인에게 회개를 부르짖기보다는 죄인을 만드는 복음이다. 육체를 십자가에 못 박는 것이 아니라 육체에 호소한다”면서 “이 복음은 당신의 세속적 꿈을 실현하는 통로로서 예수님을 제시한다. 이것은 책망이 사라진 복음”이라고 지적했다.
브라운 박사는 “그런 복음은 사람을 구원하거나 인도하거나 변화시키지 않는다. 거듭나지 못한 마음에 외적인 축복만 더해주고, 결국 영원한 구원으로 이끌기보다 환멸과 사망으로 내몰 것”이라며 “당분간은 계속 확산되면서 추종자를 얻기도 한다. 그러나 시험과 박해가 증가하면 급속도로 빠르게 사라질 것”이라고 했다.
그는 “그러므로 하나님이 보내시는 축복을 누리며 그분의 부요함을 맡는 선한 청지기가 되어라. 자유롭게 신앙을 실천할 수 있는 휴식기 동안 잘 성장하라”면서 “주님은 막대한 예산과 아름다운 건물로 우리를 축복하실 수 있다. 화려한 대성당을 주셔서 영예롭게 하실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분의 능력이 우리의 약함 속에서 온전해지며, 죽어야 산다는 것을 항상 기억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승리주의 기독교의 올무를 주의하라. 이것은 자신의 힘과 능력으로 정복하기 위해 행진하는 기독교”라며 “이는 신약성경의 믿음이 아니며, 견디는 믿음, 예수께서 죽으신 믿음, 세상을 바꿀 믿음이 아니”라고 못박았다.
끝으로 “참된 신약성경의 믿음은 중단되고 좌절되거나, 겁을 내거나, 정복되거나 파괴될 수 없다. 이 믿음은 국민 전체를 뒤흔들 수 있는 신앙”이라며 “미국을 흔들 수 있는 것은 믿음이다. 우리가 품어야 할 신앙”이라고 권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