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계가 중심이 된 글로벌에듀는 인류에 대한 사랑과 봉사 정신을 바탕으로 국내외 사회적 취약계층을 위한 교육 지원, 글로벌 리더 양성과 구호개발 등을 목적으로 하는 외교부 인가 교육 전문 NGO다. 글로벌에듀는 이날 출범식에 앞서 아프리카 르완다와 탄자니아, 우간다를 찾아 현지 교육 실태 등을 사전답사했다.
이날 행사는 제1부 예배와 제2부 출범식, 제3부 포럼 순서로 진행됐다. 글로벌에듀 법인이사장인 소강석 목사(예장 합동 증경총회장)가 사회를 본 예배에선 정성철 장로(법인이사)가 기도했고, 전태식 목사(법인부이사장)의 성경봉독과 박종호 장로(법인 홍보대사)의 특송 후 박종구 목사(법인 상임고문)가 ‘추수하게 되었도다’(요 4:35)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박 목사는 “글로벌에듀가 지향하는 선교의 전략은 눈에 보이는 건물이나 세상에서의 풍요가 아니다. 예수님께서 목마른 자들에게 생수를 주신 것과 같은 영성”이라며 “글로벌에듀가 이제 출발의 닻을 올렸다.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장엄한 합창이 이뤄지는 그런 아름다운 출범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예배는 이순창 목사(예장 통합 총회장)의 축도로 마쳤고, 제2부 출범식이 이어졌다. 이형규 장로(법인 상임이사)의 사회 아래 글로벌에듀 홍보영상 시청 후 법인이사장 소강석 목사가 인사말을 전했다.
소 목사는 “우상과 미신, 가난과 차별로 가득했던 조선 땅에, 푸른 눈을 가진 선교사들이 와서 교회도 세웠지만 학교를 세우는 일에 앞장섰다”며 “그들은 우상과 미신, 무지에 빠져 있던 백성들을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일깨웠고 학교를 세워 교육하며 계몽을 했다”고 했다.
그는 “선교사들의 주도로 부산의 일신학교와 대구의 신명학교, 순천의 매산학교을 세웠고, 유진 벨 선교사는 목포에 영흥학교와 정명여학교, 광주의 숭일학교와 수피아여고를 세웠다. 베어드 선교사는 평양에 숭실학교를 세웠다”며 “제가 군산제일고등학교를 나왔는데, 전신이 영명학원이었다. 이곳 역시 전킨 선교사가 세운 학교”라고 했다.
소 목사는 “하얀 얼굴과 푸른 눈을 가진 선교사들이 우리 민족의 광야에 학교를 세우고 무지몽매한 백성들을 교육으로 일깨웠던 것처럼, 우리 글로벌에듀도 이에 못지 않는 가치 있는 일과 의미 있는 일을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축사는 장상 전 이화여자대학교 총장과 신정호 목사(예장 통합 증경총회장), 이채익 국민의힘 국회의원(국회조찬기도회 회장)이 차례로 전했다.
장상 전 총장은 “한국교회 선교적 관심이 한반도에서 드디어 글로벌로 확대되는 것 같아 기쁘다. 한국교회 지평을 넘어 글로벌한 차원으로 간다는 건 하나님이 우리를 들어 쓰신다는 징조”라며 “한국교회 선교의 비결은 교육을 통한 선교였다. 글로벌에듀 프로젝트가 성공하리라 믿고 성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한국교회에 주신 사명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채익 의원은 “글로벌에듀는 국내 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등에 학교를 세우고 교육 교재와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세워진 단체”라며 “우리나라의 근대화도 이 땅에 교회와 학교, 병원을 세웠던 선교사들에 힘입은 바 크다”고 했다.
이 의원은 “교육은 빈곤을 퇴치하고 사회 변화의 기반이 된다. 책 한 권과 펜 하나가 세상을 바꾼다고 생각한다”며 “글로벌에듀가 기독교 정신과 성경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NGO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격려사 한 두상달 장로(법인 상임고문, 전 기아대책 이사장)는 “한국이 도울 수 있다는 건 엄청난 축복”이라며 “생선을 주는 것보다 생선 잡는 방법을 가르치는 교육에 초점을 둔 글로벌에듀가 세계 선교의 사명을 잘 감당해 가길 바란다”고 했다.
제3부 포럼에선 민찬기 목사(법인 운영이사)가 ‘해외 한인 입양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