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에서 국내외 선교에 앞장서온 젊은 집사 부부의 14개월 된 여아가 불의의 사고로 의식 불명 상태에 빠져 온 교인들이 며칠째 밤새워 어린 생명의 소생을 위해 하나님께 기도하며 전국교회의 중보를 간절히 요청하고 있다.
이 원(2) 양은 지난 11월 30일 오후 경기도 가평 소재 한 펜션의 어린이 풀장 근처에서 발을 헛디뎌 풀장에 빠졌다. 가족이 발견했을 때는 의식이 없는 상태로 물 위에 떠 있었다고 한다.
즉시 병원으로 이송된 이 양은 심폐소생술로 심장 기능은 회복했으나 풀장에 빠질 때 바닥에 부딪힌 것으로 보이는 두부 손상으로 의식이 없는 상태로 산소호흡기에 의존해 생명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양의 부모는 경기도 부천 소재 임마누엘교회(담임 김옥자 목사)에 출석하며 국내외 선교에 적극적으로 앞장서 온 젊은 집사 부부로 아버지인 이명학 집사(41)는 사고가 나던 날 임마누엘교회 김옥자 목사를 비롯, 교회 선교팀의 일원으로 뱅갈루루 지역을 비롯해 인도 3개 지역에 개척한 교회 헌당예배에 참석 중었던 것으로 알려져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현재 김 목사를 비롯한 선교팀은 일정을 앞당겨 지난 1일 급히 귀국한 상태며, 병원과 교회에서 이 양 회복을 위해 기도에 전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회 담임 김옥자 목사는 예장 호헌 부총회장과 한국교회연합 여성위원장으로 미혼모와 장애인, 탈북민 지원뿐 아니라 매해 김장김치를 담아 전국의 불우 이웃과 사회복지시설에 전달하는 등 사회적 약자를 돕는 일에 앞장서왔다.
김 목사는 “사랑하는 어린 생명이 주님의 손에 달려 있다”며 “하나님이 마른 뼈를 향하여 말씀하실 때 일어서고 살아난 것처럼 주님이 치유의 빛을 발하시어 어린 딸의 모든 기관과 장기들이 살아나고 움직이는 역사가 일어나게 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고 했다.
김 목사는 또 “주님이 우리의 기도를 외면치 않을 실 것을 믿는다”며 “어린 생명이 소생하도록 전국교회와 성도들이 함께 기도해 줄 것”을 간곡히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