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총 등 각 단체들은 10.29 참사 등 점증하고 있는 사회적 트라우마 환경에 직면해, 고난 중에 있는 국민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에서 ‘한국교회 트라우마센터’를 운영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여의도순복음교회는 트라우마센터 운영을 위한 설립 및 운용 기금으로 10억 원을 출연하고 센터운영에 참여하며, 한교총은 트라우마센터의 운영 관리를 법적·행정적으로 지원하고, 상담네트워크는 한국기독교학회와 협의해 사업과 활동을 기획하고 실행하는 임무를 맡는다.
협약식에서 한교총 대표회장 류영모 목사는 “한국교회가 재난과 사고가 상존하는 이 시대의 아픔을 보듬어 안기 위해 상설기구를 만들어 활동하도록 한 것을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기금을 내주시기로 한 여의도순복음교회와 협력하기로 한 기독교학회 및 상담네트워크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는 “우리 사회는 사고를 당하면서도 치유와 회복에 대해 소홀한 감이 없지 않았던 것 같다. 지금 우리는 과거의 상처만을 얘기하고 있다면 미래로 나아갈 수 없기에, 상처 입은 사회를 치료하는 교회, 섬김을 실천하는 교회의 역할을 잘 감당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상담네트워크 이사장 이상억 교수는 “10.29 참사와 관련해서 피해자를 치유하기 위한 센터를 만들게 됨을 다행이라고 생각하면서, 한교총과 여의도순복음교회가 함께 하여 이 일을 추진하게 됨을 감사한다”며 “국내 상담심리학회 등 우리와 함께하는 6~7천 명 정도의 전문가들이 있는데, 이분들과 함께 국민의 정서건강과 트라우마를 치유하는 데 함께 돕는 길이 열리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