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자기의 사명을 안 사람’(골 1:24~29)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김 목사는 “(김선도) 감독님 생애에 터닝포인트가 있다면 5분의 기적이다. 인민군 복장에서 유엔군 복장으로 가리입은 게 딱 5분이다. 그 5분이 감독님을 어둠에서 빛으로, 절망에서 소망으로, 죽음에서 생명으로 (가게 했다)”며 “그랬기에 일평생 하나님의 은혜를 알고 복음을 전했던 삶이었다”고 했다.
김 목사는 1930년 평안북도 선천 출신으로 6.25 한국전쟁 당시 인민군으로 징병됐다. 그러나 신앙의 자유를 위해 북한군에서 탈출하며 살려달라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고, 지나던 국군에게 발견되어 5분 만에 북한 군복에서 국군 군복으로 갈아 입게 된다.
김정석 목사는 고인이 “평생동안 교회를 사랑하시고 교회를 위해서 기도하시며 복음을 전했다”며 “제가 해석하는 감독님은 복음에 열정이 있는 분이었다. 복음만이 사람을 새롭게 할 수 있다. 그 어떤 것도 그 어떤 지식도 가치관도 세계관도 사람을 변화시키지 못하지만 오직 복음만이 인생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또 하나 있다면 끊임없는 세상에 대한 질문”이라며 고인이 생전 ‘교회와 예수 믿는 사람들이 어떻게 저 세상을 감동시킬 수 있을까’에 대해 늘 질문했다고 한다. 김 목사는 “그래서 개인의 건강한 인격 성장, 신앙의 열매로서의 인격 성장을 수없이 강조하셨다”고 했다.
김 목사는 또 故 김선도 목사가 생전 강조했던 것들 중 세상을 감동시킬 수 있는 것으로 ‘거룩함’과 ‘비전’을 꼽았다. 그는 “거룩함은 구별되는 삶이다. 하나님의 사람답게 사는 것”이라며 “복음이 내 삶을 변화시킨 것처럼 내 삶 속에 그 변화와 감동의 흔적들이 나타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하나는 끊임없이 꿈꾸는 것”이라며 “하나님의 비전, 그것을 이루기 위해서 끊임없이 달려가는 것”이라고 했다.
김 목사는 “광림교회가 당신(故 김선도 목사)이었다. 교회를 사랑하시고 하나님 나라 복음을 위해 수고하셨던, 귀한 신앙의 본을 보이셨던 감독님의 모습들을 생각하면서 우리도 그 길을 따라 주의 사명 감당하며 주님의 나라에 쓰임받길 축원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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