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퍼 목사는 자신이 운영하는 웹사이트 ’디자이어링 갓(Desiring God)’의 팟캐스트 ‘존 목사에게 물어보세요’라는 코너에서 한 여성 청취자로부터 질문을 받았다. 청취자는 자신에게 “영적 은사가 전혀 없는 것 같다. 재능은 없고 죄가 많다는 혼란을 느낀다”라고 호소했다.
또 “이것이 성령이 내 안에 거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는가? 그렇다면 그분 안에서 내 목적을 발견하고 베드로전서 4장 10절의 ‘각각 은사를 받은 대로 하나님의 여러 가지 은혜를 맡은 선한 청지기같이 서로 봉사하라’는 말씀을 어떻게 이룰 수 있는가?”라고 질문했다.
파이퍼 목사는 “나는 그녀가 약 12년 동안 기독교인이었다는 말을 받아들인다. 또 그녀를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아계신 하나님의 딸이라고 가정하는 것이 옳다고 여긴다”라며 “하나님이 그분의 말씀으로 말씀하셨기 때문에 그녀에게 영적인 은사가 있다는 것을 나는 안다”고 했다.
미네소타주 ‘베들레햄 칼리지 신학교(Bethlehem College & Seminary)’ 총장인 파이퍼는 “영적 은사란 단순히 우리의 개성을 통해 표현된 하나님 은혜에 대한 우리의 경험적 산물”이라며 “기독교인들이 이를 이해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했다.
파이퍼 목사는 “그런 다음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로 사람들을 사랑하고, 그들에게 하나님의 은혜를 보여주고, 우리에게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방식으로 하나님이 주신 개성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를 전하기로 마음을 정하는 것”이라고 했다.
또한 기독교인들에게 “먼저 하나님을 추구할 때 하나님이 주신 은사를 반드시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파이퍼는 “당신의 재능을 발견하는 것을 목표로 삼지 말라. 그것은 직관적인 것이 아니”라며 “오히려 그리스도를 위해 사람들을 사랑하는 것을 목표로 삼으라. 그런 다음 당신의 개성에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여러 방법으로 그 일을 행하라. 그렇게 함으로써 당신의 목적을 발견하고 베드로전서 4장 10절을 성취하게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파이퍼는 “은사와 죄 사이에는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 만일 누군가에게 은사가 없더라도 그것이 영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라며 “하나님은 우리가 은사가 있는지 없는지를 기준으로 판단하지 않으신다. 그러나 죄 많은 난장판이 되는 것은 중대한 문제다. 하나님은 죄를 심판하신다. 그분은 죄를 미워하신다”고 경고했다.
그는 “당신의 삶이 죄로 빠져들고 있다면 이는 매우 시급한 문제”라며 “나의 경고는 다음과 같다. 우리 모두가 해야 하는 것처럼, 당신이 가진 모든 힘, 당신 안에 있는 하나님의 모든 능력을 다해 (죄와) 싸우라”라고 덧붙였다.
파이퍼는 로마서 12장 4~8절을 통해 모든 기독교인이 그리스도의 몸의 일부인 것처럼, 모든 신자는 성령을 따라 “은사”와 “기능”이 주어진다고 했다. 또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영적인 은사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지 못할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은사가 없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그는 고린도전서 12장 15~18절을 인용 “이 본문의 결론은 기독교인이 된다는 것은 그리스도의 몸의 지체가 된다는 것”이라며 “이는 (그리스도의) 몸에서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는 뜻이다. 화려하지도, 눈에 띄지 않아도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떤 은사를 가졌더라도 모든 사람은 교회의 지체로서 존중받고, 길러지며, 향상되어야 한다”며 “바울은 기꺼이 다음과 같이 말할 것이다. 누군가가 그리스도의 몸 안에서 가진 은사가 약하고 궁핍한 것은 다른 사람들이 그들에게 특별한 관심을 보일 기회를 갖게 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파이퍼는 “그리스도의 몸에 대한 생각을 바꾸고, 자신은 부적절하다고 느끼게 하는 영적 은사에 대한 기대를 버리라”고 권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