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연합은 성명에서 “민주당의 장경태 최고의원이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14세 아동의 집을 찾아간 김건희 여사를 두고 ‘빈곤 포르노’ 화보 촬영이라고 비난했다”며 “빈곤 포르노란 모금을 유도하기 위해서 가난을 자극적으로 묘사하여 동정심을 유발하는 영상이나 사진을 일컫는 말이다. 실제 국제적인 자선단체에서 자극적인 영상물을 만들어 모금에 경쟁적으로 활용하여 사실 왜곡과 인권유린까지 발생하는 데에서 파생된 표현”이라고 했다.
이들은 “민주당에게 영부인은 후보 시절부터 조리돌림의 대상이 되어왔다. 민주당의 영부인 괴롭히기는 술집 접대부 쥴리에서 이제 빈곤 포르노에 이르렀다”며 “이 정도면 스토킹을 넘어선 인격 살인 수준”이라고 했다.
이어 “모든 국민이 국가 지도자인 대통령 부인에게 품격있는 행동과 인격, 도덕성 등의 자질을 기대하는 것은 당연하다.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않는 행동을 할 때 더 비난받는 것을 감수해야만 하는 자리”라며 “그러나 이러한 비난에도 최소한 인간에 대한 기본적인 존중과 배려는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영부인이라고 해서, 정치적 이념이 다른 영부인이라고 해서 인격까지 짓밟는 비난을 가하는 것은 천박한 행위”라고 했다.
여성연합은 “외교 순방이란 국익을 위한 업무이다. 그에 대한 평가는 국익에 도움이 되었느냐가 기준이 되어야지, 빈곤 포르노라는 단어 따위로 외교 참사를 말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장경태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은 이번 빈곤 포르노 발언이야말로 방문한 상대 국가에 대한 결례인 것을 인식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고 했다.
이들은 “빈곤 포르노 발언으로 국가의 품격을 실추시키고 영부인의 인격을 무참히 짓밟은 장경태 의원에 대하여 즉각 진정성 있는 사과와 함께 의원에서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