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이하 외통위)가 최근 잇따른 망언으로 물의를 빚으면서 본격적인 우경화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2차 내각을 상대로 '규탄 결의안'을 채택했다.
26일 외통위 전체회의에서 채택된 이번 결의안은, 일본 각료 및 정치인들의 잇따른 야스쿠니신사 참배와 침략전쟁을 부인한 아베 총리의 발언과 관련, "비이성적 망동과 망언은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 구축과 동북아 평화정착에 심각한 부정적 영향을 초래하는 외교적 도발 행위라는 점에서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정부에 대해서는 "일본의 군국주의 회귀 움직임에 대해 모든 외교적 수단을 동원해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강력한 조치를 취하라"고 주문했다.
국회는 29일 본회의에서 이번 결의안을 처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