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미나는 제자훈련 목회철학 확립을 위해 지난 1986년 처음 시작돼 이번에 119기를 맞았다. 10개 국에서 220개 교회, 380여 명의 목회자들이 참석했다.
세미나에서는 오정현 목사(사랑의교회 담임)의 ‘온전론’ 강의를 비롯해 제자훈련의 정신과 실제에 대한 강의들이 있었다. 주최 측은 “참석자들은 사랑의교회 제자반, 순장반, 참관실습 다락방 등을 통해 성령과 함께하는 생명의 공동체를 경험했다”고 전했다.
또 참석자들은 세 개의 현장참관 트랙을 통해 사랑의교회 평신도 훈련 현장을 직접 참관했다. 사랑의교회 2,700여 명의 순장들이 함께 참석한 8일 순장반 강의를 비롯해, 소그룹인 제자훈련반, 다락방 소그룹이 그것이다.
아울러 사랑글로벌아카데미 제자훈련학과 김대순 선교사, 윤난영 사모 등이 강사로 나서 제자훈련이 한국교회에 왜 필요하고, 실제 교회 현장에서 어떻게 구현되는지 생생하게 증언했다.
이 밖에 7번에 걸쳐 진행된 소그룹 인도법 트랙에서는 국제제자훈련원 박주성 목사, 조철민 목사, 사랑의교회 강명옥 전도사가 소그룹 이론과 함께, 실제 소그룹을 지도하기 위한 방법론을 소개했다.
또한 소그룹의 환경과 성격, 소그룹과 리더십 그리고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귀납적 개인성경연구 및 귀납적 소그룹 성경연구 등의 체계적인 강의를 통해 소그룹 인도법을 전달했다.
그는 ”그러나 많은 사역자들이 어떻게 해야 할지 방향을 잡지 못한 채 혼자 고군분투하다가 좌절과 상처를 경험할 때가 많다”며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 일선 목회자들이 우리의 공동 지상과제를 놓고 한 자리에서 씨름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게 된 것을 더 없는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오 목사는 “제자훈련지도자세미나는 평신도 훈련을 위한 완제품을 전시하는 곳이 아니”라며 “평신도 훈련은 지역교회에 따라 그 방법과 적용이 다르기 때문에 예수님이 우리에게 맡기신 일(마 28:19~20)을 더 잘 감당하고자 다 같이 힘과 뜻을 모으는 공동 작업장이라 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우리의 사역에 수많은 좌절과 상처가 있을 수 있지만 목회의 본질, 한 사람을 온전한 사람으로 세우는 철학, 평신도를 사명자로 만드는 일에 확고한 뿌리가 있으면 건강한 교회의 회복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며 “제자훈련 목회의 본질을 바로 이해하는 데서 교회의 갱신과 부흥은 시작된다고 확신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