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회예배는 박은성 목사가 마가복음 14장 15절을 본문으로 설교했다. 박 목사는 예수님과 제자들의 성만찬의 자리이자, 제자들이 모여 기도할 때 성령이 임했던 마가의 다락방과 같이, 나성 영락교회가 주의 종들을 섬기는 역할을 감당하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박 목사는 참석한 목회자들과 사모들에게 내년에 창립 50주년을 맞는 나성영락교회를 위한 기도를 당부하면서 "나성영락교회가 남가주 지역 한인 교계를 섬기는 목회자들과 사역자들을 섬기는 교회로 나아가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예배에 이어 장재효 목사(성은교회)가 "오직 나의 신으로 된다"(스가랴 4:1-6)라는 제목으로 목회자 세미나를 인도하며 후배 목회자들의 목회에 필요한 조언을 전했다.
장재효 목사는 "목회 가운데 우리가 어떤 상황을 만나더라도 우리와 함께 하시는 주님을 바라보아야 한다"며 "인위적이고 인본주의적인 사역을 떠나 전적으로 예수님을 신뢰하고, 성령에 의지하는 목회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목사는 또 "목회자는 하나님의 착하고 충성된 종이 되어, 재물에 유혹을 받지 않아야 하고, 맡겨진 목양지에서 진실되고 충성스럽게 사역해야 한다"며 "항상 말씀과 기도를 통해 힘을 얻고,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한 희생과 헌신으로 기쁘고 즐겁게 봉사한다면 목회에 반드시 풍성한 열매를 맺게 된다"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해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해 죽을 수 있음을 고백하며 하나님의 주권에 우리의 모든 삶과 사역을 맡겨드리자"며 "성령께서 이끄시는 목회자가 되어, 하나님께 쓰임 받는 하나님의 사자가 되자"고 전했다.
위 브릿지 경과를 보고한 미주 기독일보 대표 이인규 목사는 "제1회 위 브릿지 컨퍼런스 이후에 남가주 지역의 한인 교회들이 개교회를 넘어 서로를 돕고, 서로를 섬기고자 애쓰는 모습에 감동을 받고 있다"며 "교회가 서로 이어지고 선한 동역의 모델을 지속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사역에 동참을 원하는 교회와 단체, 개인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 기도와 후원을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위 브릿지 컨퍼런스"(We Bridge Conference 이하 브릿지)는 팬데믹 기간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교회를 이끌어 가시는 목회자들에게 작은 힘이 되고자 원하트 미니스트리(대표 피터 박 목사)가 기획하고 미주 기독일보(대표 이인규 목사)와 미주CBS(대표 한기형 목사)가 공동으로 마련했었다.
위 브릿지는 팬데믹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작은 교회들을 돕고 함께 상생할 수 있는 길을 열기 위해 시작됐으며, 교회간 협력을 도모해 '이 땅의 교회가 하나님과 세상을 연결하는 다리가 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위 브릿지 참가 교회는 외부 재정 후원 없이 사역하는 교회로 설립 10년 미만, 예배 인원 30명 이하, 목회자 연령 60세 미만의 50개 교회를 대상으로 했다. 참가교회는 남가주 지역 교회들과 결연돼, 내년 1월부터 매월 500달러씩 3년간 후원 받으며 서로의 교회를 위해 기도하며 협력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