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언론회(대표 이억주 목사, 이하 언론회)가 최근 북한의 도발을 규탄하는 논평을 4일 발표했다.
언론회는 이 논평에서 “북한이 광분적으로 대한민국을 향한 침략과 도발의 의지를 연일 보여주고 있다. 지난 2일에는 울릉도를 겨냥해, 최초로 NLL(북방한계선)을 넘어 남쪽을 향하여 미사일을 발사했다”며 “현 정부 들어서 15차례 이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지만 대한민국을 직접 노려서 발사하기는 처음이다. 이로 인해 울릉도에서는 주민들에게 공습경보와 대피령이 내려지는 등 매우 불안한 분위기를 조성했다”고 했다.
이어 “뿐만이 아니라 3일 아침에는 한반도를 넘어 미국 본토까지 도발할 수 있는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형태의 미사일을 발사하고, 연이어 밤에는 SRBM(단거리탄도미사일) 형태의 미사일을 발사해 우리 대한민국에 대한 도발 의지를 여실히 드러내었다”고 했다.
이들은 “또 어이가 없는 것은 북한 주민은 만성적으로 굶주림에 시달리는데, 북한 당국이 불과 며칠 사이에 쏘아댄 미사일 발사 비용이 1,000억 원을 상회한다니 기가 막힌 노릇”이라고 했다.
언론회는 “북한의 도를 넘는 도발은 한미 연합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스톰’을 시행하는 것을 빌미로 하고 있는데, 이 훈련은 방어적 훈련이며 유사시 우리의 안보를 보장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한미 간에 꼭 필요한 훈련”이라며 “북한은 세계인들의 한반도 비핵화 의지에 동의한다고 해 놓고, 지금까지 그 약속을 반복적으로 어겼다”고 했다.
이들은 “북한은 앞에서는 ‘평화 운운’ 하지만 뒤에서는 끊임없이 미사일 개발과 발사로 인한 도발, 핵 개발과 핵실험을 하면서 세계와 한반도 평화에 역행하는 일들을 스스럼없이 해 왔다”며 “그런데 어찌 한미 간에 손을 놓고서 저들의 만행을 두고만 보고 있으라는 것인가”라고 했다.
언론회는 “우리 정부는 북한의 대한민국에 대한 도발 야욕을 분쇄할만한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정치권도 여야를 막론하고 국가의 안보 상황에 대해 하나 된 목소리를 내야 한다”며 “북한의 군사 도발과 남침 적화 야욕을 막는 길은 월등한 힘과 방어 의지로써, 저들의 침략을 사전에 확실히 꺾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 국민들도 이태원 사고로 수 많은 젊은이들이 목숨을 잃어, 국가 애도의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우리 영토를 향하여 도발하고, 온갖 무기로 무력시위와 위협을 가하고 있는 북한의 저의를 보았으니, 이에 대한 정신적 무장을 확고히 해야 한다”고 했다.
언론회는 “그리고 기독교인들은 더 한층 국가의 안위를 위하여 기도해야 할 것이며, 이 땅에 평화적이고 영구적인 통일이 이뤄지도록 역사의 주인 되신 하나님께 구해야 한다”며 “평화와 자유는 이를 지키려고 하는 사람들에 주어진다는 것을 잊지 말자”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