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있는 샘’이라는 의미의 ‘활천’은 1922년 11월 25일 창간했으며,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기독교 잡지로 알려져 있다.
이날 행사는 1부 감사예배와 2부 축하 순서로 진행됐다. 먼저 이동명 목사(운영위원장)의 집례로 드린 감사예배에선 임석웅 목사(부총회장)가 기도했고, 임명빈 목사(운영위원)의 성경봉독과 서울신학대학교 카펠라의 특별찬송 후 ‘활천’의 발행인인 기성 총회장 김주헌 목사가 ‘여호와를 앙망하라’(이사야 40:27~31)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김주헌 목사 “인생길에서 지치고 피곤할 때, 그래서 낙심이 될 때, 우리의 방법으로는 밤을 물러가게 할 수 없다. 하나님께 나아와 여호와를 앙망해야 한다”며 “하나님을 믿고 앙망하는 사람은 다시 일어날 수 있다. 하나님께서 힘을 더하시기 때문”이라고 했다.
김 목사는 “우리 교단의 장랑이요 한국교회의 보물인 ‘활천’의 창간 100주년을 기념해 예배를 드리고 있다”며 ”100년의 세월을 지나오기까지 수많은 역경이 있었다. 그 때마다 ‘활천’은 이름 그대로 ‘살아 있는 샘물’, ‘솟아나는 샘물’이 되었다. 이는 하나님의 능력으로 된 것임을 믿는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새 힘을 받아 새로운 100년을 출발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후 참석자들은 교단가인 ‘성결교회의 노래’을 다 같이 불렀고, 기성 증경총회장인 이신웅 목사가 축도했다.
영상으로 축하의 말을 전한 류영모 목사(한교총 대표회장)는 “교단지로서는 가장 긴 전통을 가지고 있는 ‘활천’ 지는 교단의 정체성을 지켜왔고 한국교회에서 복음주의 신앙의 큰 맥을 이어왔다”며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가 전방위적 위기 시대라고 하지만 가장 긴급하고 중요한 위기는 복음의 위기, 신앙과 영성의 위기다. ‘활천’ 지가 다시 한 번 이 위기의 시대, 문명사적 대전환기에 한국교회에 새 길을 만들고 복음의 능력을 회복하고 한국교회의 정통성을 지키는 귀한 역할을 감당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 밖에 이대우 목사(미주성결교회 총회장), 제프 에드워즈 목사(OMS 총재), 최정기 목사(한국기독교잡지협회 회장)가 영상으로 축사했다.
권면은 ‘활천’의 전 사장인 최희범 목사가 했다. 최 목사는 “‘활천’은 100년을 맞아 동시에 새로운 100년 향한 첫 발을 내딛게 된다. 이렇게 세대는 바뀌고 세태는 변할지라도 살리는 샘, ‘활천’은 영원할 것”이라며 “세대가 아무리 변한다 할지라도 창간 목적과 사명은 굳건히 지켜나가야 한다”고 했다.
축사한 신현파 목사(한국성결교회연합 대표회장)는 “‘활천’은 그 동안 성결교회를 대표하는 성결복음의 월간지로서 자리매김을 잘 해왔다. 그런 ‘활천’이 100년을 맞게 됐다는 건 정말 축하할 일”이라며 “새 100년을 시작하는 ‘활천’이 세상 속에 생명을 흘려보냄으로 사회와 생명을 살려는 귀한 역할을 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김민석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도 축사했다. 김 의원은 “이름이 모든 걸 담아낸다. 왜 ‘활천’이라고 이름을 지었을까, 생각해 보게 된다. 그만큼 갈증이 심했기 때문일 것”이라며 “여전히 우리 사회의 갈증이 굉장히 깊다. 그런 갈증을 해갈하고 솟아나는 샘물이 되는 ‘활천’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활천’ 사장인 최준연 목사는 답사에서 “돌아보니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다. 이 표현으로 ‘활천’의 100년을 말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행보한 시간도 위기의 시간도 있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로 여기까지 왔다. 앞으로도 ‘활천’은 그렇게 하나님의 은혜로 운영될 것이고 그렇게 살아갈 것”이라고 했다.
기성은 오는 11월 27일을 ‘활천’ 100주년 기념주일로 지키기로 했으며, 12월 중 ‘활천’ 100주년 기념호를 발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