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조사는 북한이탈주민의 대북송금 및 재북 가족과의 연락, 교육, 소속감, 재이주에 대한 인식 등 사회통합 실태와 함께 취업과 실업, 소득, 저축 등 고용동향 및 경제활동 전반에 대한 경제통합 실태를 포함하고 있다.
북한이탈주민 경제사회통합 실태조사는 국내 최초로 북한이탈주민의 경제활동 동향을 정기적으로 조사·분석해 온 기초 조사 결과물로, 2005년부터 매년 조사를 실시해 북한이탈주민의 고용동향과 경제활동 실태 및 변화 추이를 제공하고 있다.
2022년 북한이탈주민 경제사회통합 실태조사는 지난 9월 19일부터 10월 2일 사이 ‘북한이탈주민 정착실태 조사 패널단’ 284명(71.2%)과 신규 유입 북한이탈주민 115명(28.8%) 총 399명을 대상으로 전화설문 방식으로 실시됐다(신뢰도 95%, 오차율 ±5%).
조사 결과, 북한이탈주민 조사 대상자 399명 중 71명(17.8%)만이 ‘2022년 대북송금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올해 평균 1.51회 송금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북송금 경험자 비율은 작년 대비 3.1%p 감소한 수치다.
또한 올해 대북송금 경험자들의 1회 평균 송금액은 409만 원이었으며, 연간 총 송금액은 2억8,110만 원으로 이는 지난해 추정 총 송금액 2억4,520만 원보다 3,590만원 가량 증가한 값이다. 대북송금 경험자 비율 감소에도 불구하고 연간 총 송금액은 오히려 증가한 것.
이와 함께 조사 대상자 399명 중 87명(21.8%)은 ‘2022년 재북 가족 혹은 친척, 친구 등과 연락을 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주로 안부 묻기(30.4%), 대북송금 요구 및 전달 여부 확인(51.2%), 기타(10.4%) 등이다.
북한인권정보센터는 “특히 기타 응답내용이 재북 거주자의 송금요청으로 확인되어 코로나19 발생으로 인한 국경폐쇄 등 북한 내 경제적 어려움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라 할 수 있다”고 했다.
한편 조사 대상자 399명 중 경제활동인구는 276명(69.2%)이었으며, 이들 중 실업자는 12명으로 올해 북한이탈주민 실업률은 4.3%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북한이탈주민 실업률 2.9% 대비 1.4%p 증가한 값으로, 올해 일반 국민 실업률 2.4%보다 1.9%p 높은 수치다.
북한이탈주민 취업자 264명(97.0%) 중 임금근로자(상용+임시+일용) 262명의 평균 임금은 2,036,600원으로, 이는 일반 국민 임금근로자 평균임금 2,734,000원(통계청 2021년 8월 발표 기준)의 74.4% 수준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