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개회강연은 김희헌 목사(향린교회)와 최형묵 목사(천안살림교회)가 각각 ‘역사의 예수를 찾아서: 안병무의 삶과 사상’, ‘안병무의 민중신학, 민중사건의 증언과 공(公)의 신학’이라는 제목으로 전했다.
이어 총 8개 분과에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고, 폐회강연은 김경재 박사(한신대 명예교수)가 ‘영과 진리 안에서: 21세기 대승적 민중신학의 길’이라는 제목으로 전했다.
김희헌 목사는 개회강연에서 “민중신학 구상이 자리잡힌 시기에 안병무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하나님의 나라는 도래한다. 그러므로 하나님 나라는
일차적으로 ‘하나님의 미래’지 인간의 유토피아(utopia)가 아니다.’ 이는 우리의 신학적 상상력이 어디에서 비롯되어야 하는지를 말해준다”며 “민중신학은 창조적이며 비판적인 신학이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영원히 앞서가는 신의 현존, ‘오늘의 예수’를 증언하는 신학이 돼야 한다. 그것은 민중 현실에서 출발하는 신학이어야 함을 의미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