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국제독립교회연합회(총회장 정인찬 목사, 이하 웨이크)가 17일 오전 서울 CTS아트홀에서 제18회 목사안수식을 개최했다. 이날 23명이 안수를 받고 목사의 길로 들어섰다.
정일웅 목사(웨이크사이버신학원 석좌교수, 전 총신대 총장)가 인도한 1부 예배에선 김성이 목사(웨이크사이버신학원 석좌교수)의 기도와 정균영 목사(예수우리교회)의 성경봉독 후 웨이크 총회장 정인찬 목사가 ‘목회자를 향한 그리스도의 요구’(요 21:15~17)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정 목사는 “하나님의 요구가 무엇인지 알고 늘 실천하는 종들이 되기를 바란다. 특별히 성직은 경히 여겨서는 안 되는 일이다. 중하고 귀하게 여겨야 한다”며 “삶의 우선순위를 내가 아닌 하나님께 두어야 한다. 하나님의 요구가 무엇인지 그때마다 반응하고 실천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오늘 본문에서 주님은 주님을 부인했던 베드로에게 다시 찾아오셔서 그 사랑을 확인하신다. 이 사랑이 없이, 그저 형식적·외식적으로 목회한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요구를 이루지 못하는 것”이라며 ”이 사랑으로 세상에 변화를 가져오는 귀한 종들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후 합심기도 순서에선 김영수 목사(웨이크 서기)가 ‘국가와 민족’, 김 열 목사(웨이크사이버신학원 교수)가 ‘교회와 신학교’, 예용범 목사(일산제일교회)가 ‘국제독립교회연합회’를 위한 기도를 각각 인도했다.
임우성 목사(웨이크 사무총장)가 인도한 2부 안수식에선 임 목사의 안수위원 및 안수 대상자 소개 후 박조준 목사(웨이크 설립자)가 메시지를 전했다. 박 목사는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이 쉽지 않다. 세상적으로 볼 때는 할 수 없는 일”이라며 “그러나 하나님으로서는 할 수 있다. 이걸 믿는 게 목회다. 세상의 수단과 방법이 아니라 하나님의 지시를 따라 가는 것”이라고 했다.
박 목사는 “말씀에 순종할 때 기적이 나타난다. 날마다 기적을 체험해야 한다. 여기서 오는 감격과 확신이 있기에 목회를 하는 것”이라며 “하나님은 말씀하신 대로 이루시는 분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것을 믿고 나아가야 한다. 하나님을 온전히 따른다면 반드시 여러분은 약속의 땅을 차지하게 될 줄 믿는다”고 전했다.
이어 웨이크 총회장 정인찬 목사의 인도로 23명의 안수 대상자들이 목회서약을 한 뒤 목사 안수를 받았다. 안수례는 5개 조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마무리된 후 정인찬 목사가 공포했다. 이후 정 목사가 23명의 신임 목사들을 대표한 송선애 목사에게 목사안수증 및 패를 수여했다. 또 이날 1명의 선교사 안수 및 파송식도 마련됐다.
박종구 목사(웨이크사이버신학원 명예교수, 월간목회 발행인), 정일웅 목사, 김영한 박사(웨이크사이버신학원 석좌교수, 기독교학술원장), 천영호 사장(C채널 사장)이 축사 및 격려사를 전하기도 했다.
정일웅 목사는 축사에서 “코로나가 3년 동안 지속되면서 많은 교회들이 문을 닫았다고 한다. 한국교회 앞길이 잘 보이지 않는다”며 “그런 가운데서도 여러분들은 그리스도가 우리의 소망인 것을 확신하고 안수를 받게 되었다. 기쁘고 감사하다”고 했다.
격려사 한 김영한 박사는 “그리스도 십자가의 의미를 깊이 묵상하는 그런 목회를 해주시길 바란다. 그것은 단지 한 순간이 아니라 끊임없이 해야 하는 것”이라며 “군림하기 위해서가 아닌 섬기기 위해 목회를 하는 것이다. 섬김은 주님께서 가신 십자가의 길을 깊이 성찰할 때 가능하다”고 했다.
이후 이날 안수 받은 이들을 대표해 인사한 하준호 목사는 “하나님께서는 부족한 저희들을 하나님 나라와 몸 된 교회의 목사로 세우셨으니 그 하나님의 신실한 부르심에 응답하고 순종하며 나아가길 원한다”며 “매일의 삶 가운데 진실한 마음과 간절한 심령으로 하나님의 얼굴을 찾고 구하는 그런 목회자들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끝으로 김시철 목사(나사렛총회 증경 총감독)의 축도로 행사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