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목사는 이날 취임사에서 “우리 교단이 선교하는 교단의 정체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만만만 선교운동’을 전개하려고 한다”고 했다. 그에 따르면 이 선교운동은 ‘1만 교회 1만 성도가 월 1만 원씩 GMS에 선교비를 내자’는 운동이다.
박 목사는 “우리 교단은 1만2천여 교회를 자랑하지만 GMS를 통해 선교사를 파송한 교회는 680여 교회에 불과하다”며 “많은 교회들이 아직도 선교에 무관심하거나 관심이 있어도 형편이 안 되어 참여하지 못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만만만 선교운동’은 개척교회나 미자립교회도 부담 없이 선교사역에 동참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줄 것”이라며 “한 달에 1만 원 선교비를 GMS에 내면 GMS 약 2,600명의 선교사가 내 교회 선교사가 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GMS 총재이기도 한 예장 합동 총회장 권순웅 목사에게 “‘만만만 선교운동’을 총회적 차원에서 지원해주시고 격려해 달라”고 부탁하며 “진정한 ‘샬롬 부흥’은 우리 교단 모든 교회들이 ‘만만만 선교운동’에 동참해 우리 교단이 선교하는 정체성을 확보하는 것이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성령의 은혜를 충만히 부어주실 것”이라고 했다. ‘샬롬 부흥’은 예장 합동 제107회의 주제다.
이어 ‘노령화 문제’를 꼽은 박 목사는 “현재 50세 이상으로 20년 안에 은퇴를 앞둔 선교사들이 70%가 된다. 젊은 선교 후보생들이 발굴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라며 “중·고등학교 대학생 선교수련회를 통해서 또는 단기 비전트립을 통해서 전국 교회에서 선교사로 헌신할 청소년들을 파악해 그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함으로써 앞으로 GMS가 젊은 선교사들을 확보하는 일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했다.
그는 “이사장으로서 임원들, 그리고 25명의 행정 선교사들과 함께 약 2,600명의 현장 선교사들이 최선을 다해 소명을 다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위로하며 도와드릴 것”이라며 “이사장의 직무가 주님께서 제게 맡기신 또 하나의 목회라는 사명감으로 임하고 있다. 그래서 선교사는 행복하고, 파송교회는 보람을 느끼며 주님께는 기쁨이 되는 선교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