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참모본부는 6일 오전 6시1분경부터 6시23분경까지 북한 평양 삼석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미사일의 제원, 속도, 고도 등의 자세한 내용은 현재 군 당국이 조사 중이다.
합참은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미국의 핵 항공모함전단이 동해상으로 전개한 것에 대한 반발의 성격인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외무성은 이날 공보문을 통해 "미국이 한반도 수역에 항공모함타격집단을 다시 끌어들여 한반도와 주변 지역의 정세안정에 엄중한 위협을 조성하고 있는데 대하여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미국과 일부 추종 국가들이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한미연합훈련들에 대한 우리 군대의 응당한 대응 행동 조치를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 부당하게 끌고 간데 대하여 강력히 규탄한다"고 지적했다.
전날 우리 군은 로널드 레이건 핵 항공모함을 포함한 항모강습단이 동해 공해상으로 재전개한다고 밝혔다. 또 항모강습단의 전개가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의 내용에 기초한 것이라며, 한미 국방장관은 전화통화를 통해 레이건 항모강습단의 재전개를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최근 12일 사이 6번째 이어지고 있다. 이틀에 한번 꼴로 미사일을 발사한 것이다.
지난달 25일 지대지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1발을 평북 태천 일대에서 발사했고, 28일에는 평양 순안 일대에서 SRBM 2발을 발사했다. 29일에는 평안남도 순천 일대에서 SRBM 2발을 발사한 바 있다.
이달 1일에도 평양 순안 일대에서 2발을 발사했고, 4일에는 북한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동쪽 방향으로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1발을 발사했다.
올해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총 24차례(탄도미사일 22회, 순항미사일 2회) 이어졌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미사일 발사로만 보면 10번째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