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쓴 오스카 아마에치나(Oscar Amaechina) 목사는 나이지리아 아부자에 위치한 ‘아프리카 미션 & 복음주의 네트워크(Afri-Mission and Evangelism Network, AMEN)’ 회장이며 미전도 종족 전도에 집중하고 있다.
아마에치나 목사는 칼럼에서 “오늘날 교회 지도자들 중에 양의 탈을 쓴 늑대가 많다는 것은 슬프지만 명백하다”면서 “참된 신자들은 이 사실에 충격을 받을 것이 아니라, 그들을 판별할 준비가 되어야 하며, 이런 가짜 사역자들의 농간에 희생되면 안 된다”고 했다.
그는 마태복음 7장 15절을 인용하며 “이 거짓 목사들은 이기적인 유익을 위해 하나님의 백성을 심리적으로 세뇌시키는 도구로 속임수(manipulation)를 사용하는 어둠의 하수인”이라며 “나이지리아에서 이러한 추종 세력은 조작의 달인인 그들의 ‘아버지(즉 가짜 목사)’를 제외한 누구의 말도 듣지 않는다”고 밝혔다.
아마에치나 목사는 “그들의 의도는 겉보기엔 무해한 듯 보이지만, 미묘한 몸짓과 메시지를 자세히 살펴보면 제멋대로인 자기 확대가 드러난다. 목사가 자신을 따르는 사람들에게 (자신과) 상의 없이 중요한 결정을 내리지 말라는 것은 무슨 뜻일까”라며 “이는 양들의 삶에 절대적인 통제를 가하는 방식”이라고 했다.
또 “이 목사들 중 상당수는 자신의 가족을 희생시켜 기부를 하도록 사람들을 조종한다. 주로 여성들이 이러한 세뇌의 희생양”이라며 “(차를) 종류별로 다 가진 목사에게 자신의 유일한 차를 기증한 여성을 본 적이 있다. 한 과부는 남편이 자신과 자녀를 위해 남겨둔 유일한 집을 목사 중 한 명에게 바쳤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하나님의 일을 위해 드리는 것이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교묘하고 강압적인 설득에 의해 베푸는 것은 악마적”이라며 고린도후서 9장 17절을 인용, “기독교인은 강요가 아닌 자발적으로 베풀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가장 안타까운 점은 그들 중 일부가 자신이 조종당하는 것을 깨닫고, 목사가 하는 일에 혐오감을 느낄 때조차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이라며 “그들은 미지의 것에 대한 공포심 때문에 그 교회를 떠나기를 두려워한다”고 했다.
아마에치나 목사는 과거에 자신도 “자기 교회를 떠나는 사람은 저주받을 것이라고 자주 선포하는 목사의 교회를 출석했다”며 “거짓 목사들은 위협을 도구로 사용해 사람들을 영원한 속박에 가둔다. 사람들은 두려움 때문에 하나님의 말씀의 명백한 계명을 부정할 때도 (그 목사가) 시키는 대로 한다”고 지적했다.
또 “거짓된 목사도 진짜 목사와 마찬가지로 성경으로 설교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그들은 예수님에 대해 말하지만 문맥을 벗어나 성경을 인용한다”면서 “말씀에 대한 그들의 해석은 항상 세속적인 이익으로 기울며,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그들의 메시지에서 완전히 소외된다. 이 가짜 목사들은 구원과 다가올 하나님 나라에 대해 거의 언급하지 않는다”고 귀띔했다.
그는 “이런 위험한 시대에 신자들은 뱀처럼 지혜로워야 한다. 귀가 가렵지 않도록 주의하라. 기독교인들이 말씀에 근거하지 않으면 온갖 교리의 풍조에 쉽게 휘둘릴 수 있다”며 “그리스도는 우리에게 마지막 날에 많은 거짓 선지자들이 거짓 그리스도를 전파할 것임을 예언으로 알려 주셨다. 주의하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