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송태섭 목사, 이하 한교연) 국가조찬기도회가 1일 아침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렸다. 한국교회가 국가를 위해 기도하자는 취지로 마련됐으며, 앞으로 매월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기도회는 국민의힘 중앙위 기독인지원특별위원회가 주최했고, 한교연과 사단법인 미래약속포럼이 주관했으며, 수도권기독교총연합회와 사단법인 한국기독인총연합회가 협력기관으로 함께 했다.
최귀수 목사(한교연 사무총장)가 사회를 본 가운데 송태섭 한교연 대표회장이 먼저 환영사를 전했다. 송 대표회장은 “우리가 대통령을 비롯한 나라의 위정자들을 위해 기도하지 않을 수 없다. 모든 환경이 위기로 가고 있다”며 “더 이상 방관해선 안 되고, 다시 기도하기 위해 이 기도회가 열리게 됐다”고 했다.
송 대표회장은 ”한국교회는 우리나라가 위기를 겪을 때마다 한 목소리로 부르짖어 기도해 왔다. 그리고 그 때마다 하나님의 도우심과 기적을 많이 체험했다”며 “특히 6.25 남침으로 부산까지 밀렸을 때, 당시 부산 초량교회에서 구국기도회가 열렸다. 나라를 구해 달라고 하나님 앞에 눈물 흘려 기도함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가 일어났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이 나라를 위해 기도하러 오신 모든 분들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앞으로 매월 기도회를 가지려고 한다. 나라와 대통령, 위정자를 위해 함께 기도하자”고 전했다.
이후 장상흥 장로(한교연 소통위원장)의 대표기도와 홍정자 목사(한교연 서기)의 성경봉독 후 △국가와 민족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 △한국교회 연합과 일치 등을 위한 특별기도가 있었다.
이어 조영은 씨(장충단교회 찬양대 솔리스트)가 특별찬양을 했고, 김요셉 목사(한교연 초대 대표회장)가 ‘지도자의 자세’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김 목사는 “주님은 끝까지 희생하시며 죄인들을 섬기셨다. 그 분은 섬김을 받으러 오신 것이 아니라 섬기러 오셨다고 말씀하셨다”며 ”지도자들이라면 이 말씀을 깊이 생각해 봐야 한다. 많은 지도자들이 그저 자기가 우두머리가 되려고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김 목사는 특히 한국교회 지도자들이 ‘내 편’을 만들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모든 성도를 충성되게 일할 수 있는 교회 리더로 세워가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직무를 유기하는 것”이라며 “내 편, 내 사람을 만들지 말고 예수님의 제자가 되게 하고 예수님을 닮아가게 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그는 “죄로 멸망할 수밖에 없는 우리를 살리기 위해 주님은 십자가를 지시고 죄를 대속하셨다. 그래서 오늘 우리가 있게 된 것”이라며 “그러므로 우리는 누구를 정죄할 자격이 없다. 하나님은 우리를 하나 되게 하기 위해 주님을 희생시키셨다. 따라서 우리는 서로 하나 되기 위해 힘써 노력하고, 목숨을 다해 사명을 감당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권성동 국회의원(국민의힘 전 원내대표)이 축사했다. 권 의원은 “대통령이 가장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을 때 기도회를 열고 정부의 성공을 위해 간구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한미동맹이라는 세 축을 갖고 대한민국 국정을 해나가겠다는 대통령의 의지가 확고하다. 여러분의 많은 기도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후 기도회는 김 훈 실장(한교연 기획홍보실장)의 광고와 권태진 목사(한교연 직전 대표회장)의 축도로 모두 마쳤다. 조찬기도는 이영한 장로(한교연 회계)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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