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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보이스 워십 콘서트를 준비하는 관계자들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왼쪽부터 추연중, 안찬용, 김정애(POP 대표), 바비신, 한웅재. ⓒ김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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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의 고장 미국 네쉬빌(Nashville)과 한국의 찬양 사역자들이 한 무대에 오른다.
네쉬빌에서 온 10여 명의 사역자들과 약 30명의 한국 사역자들이 꾸미는 ‘원보이스 워십 콘서트’(One voice worship concert)가 오는 20일 오후 2시와 7시 두 차례에 걸쳐 서울 삼일교회 본당에서 열린다.
이에 앞서 콘서트를 기획하고 준비하는 관계자들이 10일 오후 콘서트 개최 장소인 삼일교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콘서트를 개최케 된 취지와 배경 등을 설명했다.
이 콘서트에는 ‘주님과 같이’(There is none like you) ‘모든 능력과 모든 권세’(Above all) 등을 작곡한 워십리더 레니 르블랑(Lenny Leblanc)을 비롯한 존 해몬드(John Hammond), 게리 런(Gary Lunn) 등 네쉬빌 최고의 세션들이 참여하고 한국에선 송정미, 최덕신, 한웅재, 김명식, 민호기, 천관웅, P.O.P(삼일교회 찬양팀) 등 유명 사역자들이 대거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콘서트는 음반 프로듀서로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수많은 CCM 음반을 제작해 온 한국인 음악감독 바비신(Bobby shin)의 주도로 기획됐다. 그는 마이클 W. 스미스, 스티브 커티스 채프먼 등 CCM 사역자들은 물론 제이슨 므라즈와 같은 일반 대중 가수들의 음반을 제작했고, 한국에선 송정미, 최덕신 등의 음반에 참여했다.
그는 “네쉬빌의 뮤지션들이 자주 한국을 방문하면서 예배에 임하는 한국인들의 열정과 그 순수한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며 “그들과 한국의 사역자들이 한 무대에 올라 함께 하나님을 찬양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서 이번 콘서트를 기획했다. 미국이 비록 음반 시장이나 제작 환경 등이 한국에 앞서지만 그들 모두 예배자라는 점에서 미국과 한국은 동일하다. 그래서 콘서트의 제목을 ‘한 목소리’(One voice)로 정했다”고 말했다.
이번 콘서트는 미국과 한국의 사역자들이 한 무대에 오른다는 것 외에도 몇 가지 특징이 있다. 한꺼번에 여러 명의 사역자들이 무대에 올라 한국의 옛 찬양들을 지금의 음악 스타일로 새롭게 편곡해 부르는 순서가 마련된다. ‘부르신 곳에서’ ‘실로암’ 등이 선곡될 예정인데, 주최측은 “아버지 세대와 지금의 젊은이들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무대”라고 말했다.
이 밖에 한국 사역자들이 서로의 곡들을 바꿔 부르는 순서가 마련되고, 오프닝 무대에선 실력있는 신인 사역자들이 참신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콘서트의 홍보를 맡고 있는 두란노뮤직의 추연중 씨는 “한국 CCM 시장이 다소 침체기에 있는데 이번 콘서트가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콘서트 기획에 참여한 찬양 사역자 안찬용 씨도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패러다임의 예배가 될 것”이라며 “예배 뿐만 아니라 콘서트 진행과 음악적 다양성 등에서도 하나의 전기를 마련하는 콘서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콘서트에 참여하는 사역자들은 본격 콘서트 무대에 앞서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삼일교회에서의 컨퍼런스를 통해 그들의 사역 마인드와 음악적 노하우 등을 나눌 예정이다.
워십리더 레니 르블랑은 ‘예배 인도시 회중과 밴드와의 교감’ ‘예배 인도자로서의 부르심과 사역’ ‘모든 능력과 모든 권세, 주님과 같이에 대한 송라이팅 분석’ 등 흥미 있는 주제들로 강의하고 네쉬빌 출신 세션들 역시 드럼과 베이스, 기타, 키보드 등 각자의 영역에서 그들의 노하우를 전수한다. 천관웅, 최덕신 등 한국 사역자들도 강사로 참여한다.
콘서트 티켓은 카페(cafe.naver.com/onevoice)와 페이스북(facebook.com/danvimusic), 전화(070 8222 7445)로 사전 예약할 수 있고 비용은 3만~7만원. 컨퍼런스 역시 같은 방법으로 참가신청을 할 수 있으며 비용은 4만4천원~10만8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