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 담임)가 12번째 신작 시집 「너의 이름을 사랑이라 부른다」(시선사)를 출간했다.
소 목사는 이 시집에서 나비, 풀벌레, 종달새, 호랑이, 사자 등 다양한 소재의 연작시를 통해 현대인들의 가슴에 감추어진 야성과 꿈, 사랑과 그리움을 노래했다.
소강석 목사는 시인의 말에서 “이번 시집은 연작시를 쓴 것이 특징이다. 하나의 주제에 천착해 그 속에 담겨 있는 노래를 끝까지 쏟아내고 싶었다. 이 시집에 나오는 호랑이, 사자, 나비, 풀벌레, 종달새 등은 모두 다 나의 분신이다. 나는 그 모든 것을 ‘사랑이’라 부르고 싶다”고 밝혔다.
한국을 대표하는 서정 시인으로 올해 등단 50주년을 맞이하는 정호승 시인은 추천의 글에서 “이 시집은 사랑이야말로 인간 존재의 본질적 가치라는 것을 일깨워준다”며 “그리고 그 사랑이 절대적 사랑에 의해 완성된다는 것을 깨닫게 한다”고 했다.
이어 “그는 이 시집에서 나비와 매미 등의 풀벌레들과 호랑이와 사자 등의 동물을 은유화해서 결국 인간의 사랑이 어떻게 실천되고 구현되어야 하는가를 이야기한다”며 “고독한 기도의 시간에 시를 쓰는 소강석 목사님의 음성이 낙엽과 함박눈 소리처럼 들린다. 그렇다. 시는 영혼의 기도”라고 했다.
소 목사는 1995년 월간 「문예사조」로 등단해 한국문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외로운 선율을 찾아서」(2021), 「꽃으로 만나 갈대로 헤어지다」(2020), 「다시, 별 헤는 밤」(2017), 「어느 모자의 초상」(2015) 등 12권의 시집과 50여 권의 책을 출간했다.
윤동주문학상, 천상병문학대상, 기독교문학대상, 시선 시문학상을 수상했고, 단국대 명예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