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형제교회 성도들은 지난 51년을 회고하며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음을 고백했고 다음 세대 청소년들은 힘찬 노래와 춤으로 부모 세대의 신앙을 따라 하나님 나라를 향한 헌신을 이어갈 것을 결단했다.
이날 대표기도는 다음 세대를 향한 부흥의 열망을 담아 유·초등부 김라엘 학생이 했으며, 설교는 티모시 이 목사(중·고등부)와 실비아 노 전도사(유·초등부), 권준 목사(장년부)가 "한 가족, 한 교회"(ONE BODY, MANY PARTS 고전 12:12)라는 제목을 가지고 영어와 한국어로 전했다.
권 준 목사는 시애틀형제교회에 필요한 성장 동력으로 그리스도 안에서 '한 가족'이라는 '공동체 의식'으로 꼽고 "교회를 세우는 교회가 아닌 사람을 세우는 교회로 예수 그리스도의 몸을 일으켜 세우는 공동체로 세워가자"고 강조했다.
권 목사는 "시애틀형제교회가 영향력 있는 교회로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다음세대를 향한 부모세대의 희생이 있기 때문"이라며 "교회는 가정과 같은데, 부모가 자녀를 위해 희생하는 것을 기쁨으로 여기듯, 부모세대가 다음 세대를 위해 사랑으로 희생할 때 교회는 건강한 공동체를 이루고, 부모 세대도 존경 받게 된다"고 전했다.
그는 "다음 세대가 부모세대보다 더 크게 부흥할 수 있는 것이 우리의 기도이자 비전"이라며 "빌딩을 건축하는 교회가 아니라 사람을 건축하는 교회, 사람이 느는 교회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제자를 세우는 교회, 가족의식을 가지고 서로 격려하고 축복하는 교회로 나아가자"고 주문했다.
중·고등부 티모시 이 목사는 차세대 청소년들을 향한 어른들의 더 많은 사랑과 관심을 요청하면서 "학생들이 대담하고 거침없는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인내해주시고, 만약 그 선택으로 인해 실패를 경험한다 해도 그 실패가 끝이 아니라는 격려해 달라"며 "어른들의 지혜와 인도는 교회를 강하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청소년들을 향해 "여러분들은 가장 창의적이며 공감능력이 뛰어난 세대로 하나님께서는 여러분들을 통해서 이전 세대에서는 볼 수 없는 위대한 미래를 열어가실 것"이라며 "이 교회는 여러분 부모님의 교회가 아니라 우리의 교회임을 잊지 않고, 부르신 자리에서 리더로서 그리스도의 몸을 일으켜 세우자"고 독려했다.
유·초등부 실리아 로 전도사는 "교회의 미래인 어린 아이들을 향해 넘치도록 부어주시는 관심과 사랑에 감사 드린다. 51년 전 시애틀형제교회를 시작하시고 오늘 이 자리까지 인도하신 하나님께서 앞으로 교회를 어떻게 이끄실지 기대가 된다"며 예수 그리스도의 충만한 은혜 가운데, 서로를 향한 사랑으로 이세상에 예수 그리스도를 드러내는 교회로 나아가자"고 설교했다.
한편 시애틀형제교회 이날 창립 51주년 특별 비전헌금을 작은 교회를 위한 프로젝트에 사용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