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목사부총회장은 단독 후보인 김의식 목사(영등포노회 치유하는교회)가, 장로부총회장도 단독 후보였던 김상기 장로(전서노회 덕천교회)가 모두 당선됐다. 별도의 선거 없이 총대들이 박수로 결정했다.
이에 앞서 총회 선거관리위원회 측은 “면밀히 확인한 결과 김의식 목사와 김상기 장로가 부총회장으로 선출되는데 결격사유가 없음을 결의했다”며 총회 임원 선거조례에 따라 단일 후보인 이들을 총대들의 박수로 추대할 수 있음을 보고했다.
예장 통합 측에선 신임 총회장이 부총회장을 제외한 나머지 임원들을 추천하고 총회가 이들을 인준한다. 이에 따라 △서기 정 훈 목사(여수노회) △부서기 손병렬 목사(포항남노회) △회록서기 황순환 목사(충청노회) △부회록서기 박요셉 목사(부천노회) △회계 문용식 장로(평남노회) △부회계 김혜옥 장로(영주노회)가 추천돼 총회 인준을 받았다.
이후 바로 신구 임원들의 이취임식이 진행됐다. 신임 총회장 이순창 목사는 “새로운 열심을 품고 예배자로 살아가는 데 힘쓰겠다. 작금의 코로나 팬데믹 상황으로 인해 약해진 예배의 제단을 온전히 다시 세우는 데 힘을 다하여, 오직 주의 영광을 드러내는 데 힘쓰겠다”고 했다.
이 목사는 또 “주님의 명령이신 하나 됨을 이루는 총회를 세우기 위해 노려하겠다. 화평, 하나 됨, 연합의 귀한 가치가 살아 있는 총회가 되도록 노력하고 그 일을 위해 주님의 손이 되고 발이 되어서 우리 한국교회와 대한예수교장로회의 많은 교회들을 향해 달려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특별히 젊은이들이 교회 안에서 주님이 주시는 비전을 품는 일을 집중적으로 개발하는 데 힘쓰겠다”며 “가칭 예장청년센터를 설립해 총회 안의 청년 지도력 발굴과 육성을 위한 전문가들의 지혜와 조언을 모아 한국교회와 한국사회, 세계교회에 쓰임받을 수 있는 청년 지도력을 발굴하고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직전 총회장 류영모 목사는 이임사에서 “뒤돌아 보면 눈물 겹도록 감사하다. 모든 것이 하나님 은혜였다. 기도해주신 모든 분들의 덕이다. 오직 나님께만 영광을 돌린다”며 “1년 전 취임사에서 총회 정체성을 지켜 총회 위상을 세우는 일에 힘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최선을 다해 총회 법리와 결의를 지켜 섬기겠다고도 했다. 이 약속을 지키고자 최선의 노력으로 1년을 숨가쁘게 달려왔다”고 했다.
류 목사는 “수고를 아끼지 않은 귀한 분들이 각 사역을 모자람 없이 멋지게 감당해 주셨다. 이 모든 분들의 덕으로 오늘 제106회기 총회는 문을 닫고 제107회 총회가 문을 확짝 열 수 있었다”고 했다.
한편, 앞서 임원 선거에서 정견을 발표한 신임 목사부총회장 이순창 목사는 “예배회복 운동을 위해 전심전력하겠다. 상처로 인해 고통당하는 우리 자신부터 생태계에 이르까지 치유하는 총회가 되도록 하겠다”며 “개인이나 집단의 이기주의로 인한 비성경적, 비복음적, 비본질적 법리나 구조나 관행을 철저히 개혁하는 총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비욘드 코로나 시대, 우리가 총회가 건강한 교회를 회복하고 다음세대까지 뜨거운 부흥을 일으키도록 하겠다”며 “총회 목사님 장로님들과 합심 합력해 동성애와 차별금지법과 사학악법 등 안팎의 주어지는 모든 공격을 온몸으로 막으면서 죽도록 충성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