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회는 3년 만에 대면으로 진행됐음에도 뉴욕 지역의 많은 한인 청소년들이 참석해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하는 모습을 보였다.
청소년할렐루야대회는 팬데믹 이후 지난 2년간을 온라인 중심의 대회로 진행해 왔으며 현장 참여 인원 또한 50명으로 제한하는 방식으로 흐름을 유지해 왔었다. 온라인 상에서도 2세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고무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하지만 팬데믹 이후 일반 기독교인들이 온라인에 익숙해져 있고 특히 디지털 활동이 기성 세대보다 더욱 활발한 영어권 2세들이 과연 3년 만의 대면 집회에 과연 적극적으로 참여할지 염려되는 부분도 있었다.
막상 대회가 진행되자 첫날부터 3백 여 명의 참석자들이 줄을 서서 입장하면서 이러한 염려는 그저 기우에 불과했다는 것을 보여줬다.
특히 이번 대회는 예년과 달리 대형교회들의 참여가 거의 없었고 대부분 뉴욕일원의 작은 교회들에서 참여했음에도 큰 성황을 이루면서 2세들의 믿음과 신앙에 대한 큰 희망을 사역자들로부터 가지게 했다는 평가다.
이번 청소년할렐루야대회는 ‘원 킹덤 원 처치’(One Kingdom One Church, 고전1:10)라는 주제로 램넌트교회 EM 사역자인 존 리 목사가 강사로 참여했다. 찬양은 포이에마 미니스트리 워십팀이 이틀간 인도했다.
존 리 목사는 첫날 삼상14:4,13,23을 본문으로 한 설교에서 “본문 말씀에 이스라엘 사람들은 두려워서 숨어 있는 동안 요나단은 전쟁터로 나아갔다”면서 “많은 경우 우리는 두려움 속에 숨어 두려움이 우리를 몰아가도록 내버려 두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하나님은 약속을 붙들고 소망 가운데 전진하도록 우리를 부르신다”고 전했다.
또 존 목사는 “우리가 하나님의 약속을 소중히 여길 때 우리는 앞으로 나아갈 수 있고 우리 삶에서 하나님의 승리를 맛볼 수 있다”면서 “우리의 꿈과 계획을 하나님의 계획과 승리로 바꾸어야 합한다. 내가 할 수 있을 때나 내가 하고 싶을 때가 아니라 우리는 그분이 이미 하고 계신 일에 동참하도록 초대받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튿날 설교에서 존 목사는 사무엘서를 통해 은혜를 전했다. 삼상15:22,24를 본문으로 한 설교에서 존 목사는 “만일 최신 전화기에 대해 광고할 때 다음에 더 나은 버전이 나올 때까지 일시적인 최고의 성능이라고 솔직하게 말하는 광고를 본 적이 없다”면서 “그런데 우리는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영원한 것을 위해 살도록 부름 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존 목사는 “흔히 우리는 하나님이 하시는 일보다 사람들이 우리를 어떻게 생각할지 더 염려한다. 사람들에 대한 두려움은 하나님께 불순종하게 만든다”면서 “본문의 사울처럼 우리도 불안에 사로잡혀 사람들을 두려워하여 불순종의 자리에 이르게 할 수 있다. 그러나 천국에서의 성공은 하나님께 대한 우리의 순종에 의해 결정될 것이다. 하나님 안에서 있을 때 사람에 대한 모든 두려움이 그칠 것”이라고 권면했다.
이번 대회와 관련 뉴욕청소년센터 김준현 목사는 “3년이라는 기간 동안 졸업 및 입학 등으로 EM권 학생층에도 많은 변동이 있었다”면서 “2세들의 적극적인 현장 대회 참여를 보고 2세 사역에 새로운 힘을 얻었고 또 할 수 있겠다는 확신과 분명한 목표가 세워지는 것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베이사이드장로교회에서는 참석한 EM 청소년 저원을 위한 구디백을 준비하고 대회 스태프들의 식사 등을 섬기면서 대회의 풍성함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