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어령 박사의 생전 인터뷰 영상, 최초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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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7일 오후 7시 고려대 베리타스포럼에서
©고려대학교 베리타스포럼

지난 2월 26일 별세한 故 이어령 박사의 생전 인터뷰 영상이 최초로 공개된다.

고려대학교 베리타스포럼(Veritas Forum)은 오는 27일 오후 7시, 서울 고려대 과학도서관 5층 강당에서 고인이 세상을 떠나기 8개월 전 촬영한 인터뷰 영상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어령, 청년에 답하다: 마지막 7가지 인생질문’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날 포럼에서 공개되는 약 1시간 가량의 이 영상에서 고인은 청년들이 치열하게 현재를 살아가며 고민하는 지점들에 대해 조언했다고 한다.

행사 1부 순서에서 故 이어령 박사의 생전 인터뷰 영상을 시청하고, 이어 2부에서는 배지완 교수(고려대 서어서문학과)와 김학철 교수(연세대 기독교교양학)가 참여한 가운데 대담 및 질의응답 순서가 마련된다. 3부는 소그룹 토의다.

베리타스포럼은 “고인의 유언에 따라 행사 당일에만 유일하게 공개되며, 향후 어떤 온라인 사이트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며 “영상 촬영 역시 허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참가를 희망하는 경우 포스터에 첨부 된 QR코드 또는 https://bit.ly/vfku2022를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한편, 베리타스포럼은 기독교 지성들을 초청해 강연과 토론을 진행하는 행사다. 포스트모던 이후 과학만능주의, 이기주의, 배금주의에 경도되고 있는 21세기 청년 사회에 그리스도교적 진리를 변증하는 포럼이라고 한다.

하버드 대학교에서 1992년 시작된 이래로, 베리타스포럼은 북미와 유럽의 200여 대학에서 2천 번 이상 진행되어 세계적인 기독 지성 운동으로 자리잡았고, 한국에서는 2018년 고려대학교에서 시작해 5년째 이어지고 있다고.

고려대 베리타스포럼은 “오늘날 베리타스포럼은 대학이 진리(Veritas, ἀλήθεια)와 삶의 근본적인 질문들을 회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부딪혀서 그 답을 찾아갈 수 있도록, 인생의 가장 곤혹스럽고 어려운 질문들을 던지고 토론하는 광장이자 용기 있는 대화를 추구하도록 장려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