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와 권세 아닌 ‘오직 성령’… 이것이 해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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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협, 18일 삼마교회서 제59차 국내선교대회 개최
웨슬리언교회지도자협의회의 제59차 웨슬리언교회 국내선교대회에 앞서 참석자들이 찬양을 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웨슬리언교회지도자협의회(대표회장 박동찬 목사, 이하 웨협)가 18일 오후 파주 순복음삼마교회에서 ‘웨슬리와 사도행전 교회’라는 주제로 제59차 웨슬리언교회 국내선교대회를 개최했다.

손문수 목사(상임회장, 동탄순복음교회 담임)가 사회를 맡은 선교대회에선 이형로 목사(공동회장, 만리현교회 원로)가 기도했고, 최원영 목사(언론총무, 본푸른교회 담임)의 성경봉독과 삼마교회 성가대의 찬양 후 양기성 목사(웨협 창립발기인, 청주우리교회 담임)가 ‘오직 성령이’(사도행전 1:8, 스가랴 4:6)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양 목사는 “어떻게 해야 멋있고 휼륭하게 살 수 있을까? ‘오직 성령이 임하시면’ 이것이 해답”이라며 “이것을 믿고 사는 교회가 순복음교회다. 오늘날 교회의 원형인 초대교회는 부자와 권력자들이 세운 교회가 아니었다. 작고 보잘 것 없는 사람들이 성령을 받아 세운 교회였다”고 했다.

그는 “우리가 다른 것은 놓칠 수 있어도 성령은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 성령을 사모하시길 바란다. 예배와 기도, 말씀을 사모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후 이선목 목사(음악부회장, 숭의감리교회 담임)가 봉헌기도를 했고, 김만수 목사(상임회장, 고천성결교회 담임)의 웨협 선언문 낭독과 양기성 목사의 웨협 역사 소개 후 환영사와 축사가 이어졌다.

환영사를 위해 단에 오른 박영숙 목사(상임회장, 순복음삼마교회 담임)는 교인들을 향해 “저 혼자만이 아닌 여러분 모두를 이 자리에 세우신 것”이라며 교인들을 일으켜 세운 뒤 “59차까지 이 선교대회를 이끌어 오셨던 지도자 분들께 환영의 박수를 드리자”고 제안, 교인들이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축사는 이후정(학술공동회장, 감신대 총장)·황덕형(학술공동회장, 서울신대 총장) 박사와 이상문 목사(공동회장, 예성 직전 총회장)가 전했다.

이후정 박사는 “한국교회에 다시 회개와 성령운동이 일어나 부흥이 일어나길 바란다. 하나님의 놀라운 기적의 역사가 한국교회를 변화시켜 남북통일 등 기도제목을 새롭게 붙드는, 민족을 위한 교회가 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황덕형 박사는 “우리는 성령을 강조한다. 성령이 충만할 때 성결해지고 그 능력 가운데 놀라운 은혜가 임한다”며 “살아 있는 신학을 전하고 선포하고 기념하는 선교대회가 이렇게 지속된다는 건 너무 감사한 일이고 참여해주신 여러분에게도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이상문 목사는 “순복음, 감리교, 예성, 기성, 나성, 구세군 6개 교단이 다시 한 번 새로운 성령운동의 바람을 한국교회와 세계교회에 일으켜 위대한 역사가 일어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감리교의 창시자인 존 웨슬리의 동생 찰스 웨슬리가 작곡한 ‘하나님의 크신 사랑’으로 찬양을 드렸고, 허성영 목사(행정총무, 한길교회)의 광고와 나세웅 목사(전 대표회장, 전 예성 총회장)의 축도로 행사를 마쳤다.

한편, 웨협은 지난 2003년 7월 웨슬리 탄생 300주년을 기념해 미주 웨슬리학회 주최로 미국 LA에서 열렸던 ‘세계 웨슬리언대회’를 출발점으로 삼아, 2006년 웨슬리 신앙을 공유하는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 기독교대한성결교회(기성), 예수교대한성결교회(예성), 구세군, 대한기독교나사렛성결회(나성)가 참여한 가운데 창립된 단체다. 현재는 기독교대하나님의성회(기하성)도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