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협회에 따르면, 지난 주말 양일간 수도 울란바토르의 스텝 아레나에서 열린 희망의 축제 집회에는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가 설교를 맡아 1만 7300명 이상이 참석했다.
BGEA는 “몽골 교회 지도자들의 20년간의 기도 끝에 몽골 전도 계획이 함께 이뤄졌다”며 “몽골 역사상 처음으로 수백 개의 교회가 모여 대규모 행사를 치러냈다”고 전했다.
축제에서는 전통적인 악기와 소리를 사용하는 몽골의 인기 크리스천 뮤직 가수 나키(Naki)를 비롯해, 미국 CCM 밴드인 더 애프터(The After)가 공연을 선보였다.
BGEA 회장인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는 수만 명의 청중들에게 “그분은 여러분을 구원하기 위해 하늘에서 이 땅으로 당신의 아들을 보내셨다. 당신의 영혼은 무너져 있는가? 영적으로 공허한가? 인생을 낭비했는가? 여러분 그분께 나아오겠는가?”라고 도전을 제기했다.
이어 “여러분은 예수 그리스도가 필요하다. 그분은 하나님께로 가는 유일한 길”이라며 “예수님은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고 말씀했다”라고 선포했다.
메시지가 끝날 무렵, 그래함 목사는 청중들에게 무대 앞으로 나아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을 선물로 받을 것을 촉구했다.
예수를 영접하기 위해 나온 2000명 중에는 2차 세계 대전에서 희생된 몽골과 소련 군인을 기리는 자이슨 기념관(Zaison Memorial)에서 일하는 추룰루 씨도 포함되어 있다. 그는 지난 주초, BGEA 직원들과 만나 양일간 행사의 봉사 활동에 참여했다. 그는 자신이 예수를 영접하기 전, 불교 신자였으며 최근 8년간 종교가 없었다고 고백했다.
그래함 목사가 대표로 있는 국제 구호 단체 ‘사마리아인의 지갑’(Samaritan's Purse)은 2018년부터 몽골 목회자들과 교류하며 몽골 어린이 450명의 심장 수술을 지원했다. 하지만 그래함 목사의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집회를 도운 몽골의 지역 교회는 250개에 달하며, 주로 50개 교회와 400명 이상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했다.
최근 몽골 지역 교회가 주최한 청소년 전도 집회는 당초 600여 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했으나, 무려 1,400여 명이 참석했다고 BGEA는 설명했다.
그래함 목사는 “이토록 많은 소중한 몽골 아이들을 돌볼 수 있어 감사하다. 육체적인 필요도 중요하고 그러한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싶다”며 “하지만 인간 마음의 가장 큰 필요는 영적인 것이라 믿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몽골은 1991년 공산주의 통치가 끝난 이후 약 4만 명이 개신교, 가톨릭, 제칠일 안식일 예수 재림교 등의 기독교 교파로 개종했으며, 이는 인구의 2%를 차지한다.
몽골인의 절반 이상은 불교를 믿는 반면, 약 35%는 무교에 해당한다. 미션 유라시아(Mission Yurasia)에 따르면 몽골 종족의 대다수(28명 중 23명)은 여전히 복음을 접하지 못한 미전도 종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