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교협은 현지 시간 오는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3일간 전도대회를 열고 저녁집회 및 플러싱과 맨하탄 일대에서 대규모 노방전도를 실시한다. 뉴욕교협은 지난 5일 알리폰드공원에서 열린 교회연합체육대회에서도 이번 전도대회 개최사실을 공지하면서 많은 교회들의 관심과 참여를 요청하기도 했다.
뉴욕지역에서 노방전도는 뉴욕전도협의회 등의 단체에 의해 소규모로 진행돼 왔으나 팬데믹 이후에는 노방전도 활동이 거의 중단된 상태다. 이 같은 상황 가운데 교협 차원에서 한인동포들의 중심지인 플러싱과 뉴욕시의 중심인 맨하탄에서 대규모 노방전도를 계획하고 있어 큰 관심을 모은다.
노방전도와 함께 진행되는 저녁집회는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하크네시야교회(담임 전광성 목사)에서 열린다. 강사는 워싱턴DC 지역에서 매주 여러 차례 거리전도를 실천해 오고 있는 김성완 장로다. 그는 현재 와싱톤중앙장로교회(담임 류응렬 목사) 은퇴장로지만 30년 넘게 이어온 거리전도는 여전히 현역 때와 같이 열정적으로 이어 오고 있다.
이번 전도대회가 결정된 데에는 평소 목회를 하면서도 매주 플러싱과 맨하탄에서 직접 거리전도에 나섰던 김희복 목사의 경험과 열정이 크게 작용했다. 김 목사는 교회와 신학교를 통해 전도팀을 구성해 매주 토요일마다 플러싱과 맨하탄에서 빠지지 않고 거리전도를 해왔다. 그는 팬데믹 직전에는 뉴욕시의 범위를 넘어 50개 주 전체를 다니며 순회전도를 실시하기도 했다. 김 목사에 따르면 이번 전도대회에 대한 구상은 이미 임기 전부터 완성돼 있었다.
올 회기 뉴욕교협은 회기 시작과 동시에 릴레이 금식기도성회를 열었고, 지난 5월에는 교협 40년 역사상 최초로 개최되는 뉴욕선교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교협이 뉴욕시내에서 대규모로 노방전도 및 전도집회를 진행하는 것 또한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통상적으로 할렐루야대회가 종료되면 10월 정기총회 준비에 돌입하면서 뉴욕교협의 한 회기의 사업이 모두 마무리되지만 이번 회기는 정기총회 직전까지도 선교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김 목사는 이번 전도대회에 대해 “뉴욕의 교계가 갈등하지 않고 하나로 화합될 수 있는 길은 오직 선교와 전도밖에 없다”면서 “지난 5월 선교대회에 이어 이제는 뉴욕시를 변화시키기 위한 전도대회를 통해 뉴욕교협의 이번 회기 마지막 선교역량을 집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