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9년 첫 대회를 개최한 이래 코로나19 확산으로 대회를 갖지 못하다가, 올해 다시 개최한 이번 대회에는 예선을 거쳐 7팀이 경연을 가졌다.
경연 팀과 연주곡을 보면, 경기도 동두천 이주민월드비전센터 다문화유소년합창단이 ‘은혜’를 연주했으며, 광주광역시 순복음교회 아프리카 출신들로 구성된 사랑합창단이 ‘You raise me up’을, 경기도 포천어울림합창단이 ‘내가 바라는 세상’을, 행복한 합창단이 ‘이 모든 세상이 너의 것’을, (사)북한이탈주민사랑협의회 선교합창단이 ‘사명’을, 충주 친구들교회 합창단이 ‘당신을 향한 노래’를, 행복메아리가 ‘손을 잡으면’을 불렀다.
이번 대회 심사위원은 박주옥 교수(백석예술대 음악학부 겸임교수), 정선화 교수(국제신학대학교 대학원장), 김신웅 교수(장신대 교회음악학과 학과장), 김새롬 선생(이화여고 음악교사)가 맡았으며, 정선화 교수와 박주옥 교수, 꽃재교회 어린이 합창단이 특별공연을 선보였다.
수상자는, 대상에 행복메아리, 최우수상에 행복한 합창단, 우수상에 (사)북한이탈주민사랑협의회 선교합창단이다. 장려상은 이주민월드비전센터 다문화유소년합창단과 사랑합창단, 포천 어울림합창단, 충주 친구들교회 합창단이 각각 수상했다.
대상을 받은 행복메아리팀은 서울 동대문구 가족지원센터에서 2009년 창단된 팀으로 일본과 몽골, 중국과 베트남 등 아시아 출신들로 구성됐으며, 2019년 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에 참가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교총은 “3년 만에 다시 열린 다문화 합창대회는 국내 거주 이주민이 약 300만 명에 육박해 가는 시점에서 이들의 한국교회 적응과 정착을 돕고, 다양한 다문화 커뮤니티들이 합창을 통해 건전한 문화를 형성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기획됐다”고 소개했다.
개회식에서 김기남 공동대회장은 “음악은 모든 사람을 이어주는 소통의 도구인 만큼 참석하신 모든 팀들이 즐겁게 노래하여 소통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교총 선교협력위원회 위원장 김규세 감독은 “밝은 노래는 즐거운 생각속에서 싹이 터 우리의 마음을 항상 기쁘게 하는 힘이 있으므로 아무리 힘들어도 노래를 통하여 삶의 희망과 용기와 열정을 되살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장소를 제공해준 꽃재교회 담임 김성복 목사는 “출신 국가는 다르다 하더라도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임으로 행복한 마음으로 즐기는 합창제가 되기를 바란다”고 인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