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합동 선거관리위원장인 소강석 목사가 “한기승 목사님의 양해서 제출과 오정호 목사님의 사과문 게재 등의 합의를 봄으로써, 선관위에서 오정호 목사님의 후보 확정을 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소 목사는 2일 자신의 SNS를 통해 1일 있었던 선관위 전체회의 결정에 대한 심경을 전하며 이 같이 밝혔다. 선관위는 이날 교단 선거규정 위반 혐의로 피고발됐던 오 목사(서대전노회 새로남교회)를 차기(제107회) 부총회장 후보로 확정했다.
소 목사는 “(선관위 회의에서) 오정호 목사님의 심의 탈락 반대와 찬성이 각각 7대 7로 동수가 나왔다.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순간적 판단이 서지를 않았다”며 “선관위원들 가운데도 7대 7로 동수이면 탈락이니, 확정이니 논란을 계속하며 법해석을 달리했다”고 했다.
그는 “총회의 안정과 화합을 더 중요하게 생각했다. 그리고 그 순간, 저에게는 이 또한 하나님의 절대 주권의 결과라는 생각이 들어왔고 선관위의 일치되지 않는 판단보다는 총대들에게 선택권을 드려야 한다는 생각이 스쳐갔다”고 했다.
“이후 변호사 세 분의 자문을 받았다”는 소 목사는 “그런데 한기승 목사님의 양해서 제출과 오정호 목사님의 사과문 게재 등의 합의를 봄으로써, 선관위에서 오정호 목사님의 후보 확정을 하게 되었다”고 했다.
그는 “그래서 어제(1일) 선관위 회의에서는 이런 일련의 과정과 선관위의 입장을 기독신문에 게재하기로 하고, 또한 세 분의 변호사들의 자문을 수용하여 기독신문에 오정호 목사님의 사과문과 한기승 목사님에 대한 감사의 글을 게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소 목사는 “이렇게 함으로써 엄연히 법이 살아 있음을 증명하고 차후로는 위법 선거운동을 방지하는 효과를 내면서, 총회의 화합과 상생, 대승적 차원에서 정치적 합의도 도출했다고 본다”며 “대승적 차원에서 양해서를 미리 제출해주신 한기승 목사님께 송구한 마음과 심심한 감사를 드리고, 오정호 목사님의 사과서 게재 수용에도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