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가 추석을 앞둔 4~7일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힌남노는 대만 타이베이 남동쪽 약 55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1㎞로 남서서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20h㎩(헥토파스칼), 강풍반경은 300㎞이다. 중심최대풍속은 초속 54m로 '초강력' 단계의 태풍으로 발전했다.
힌남노는 2일까지 점차 서진이 느려진 후 대만 남동쪽 해상에서 정체됐다가 2일 밤부터 북상을 시작해, 5일 오전 9시께는 제주 서귀포 남남서쪽 약 470㎞ 부근까지 올라온 뒤 남해안 쪽으로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도 본격적인 직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
이때 태풍의 강도는 '매우강' 수준으로 사람이나 커다란 돌이 날아다니는 위력을 지닐 것으로 예상돼 안전에 유의해야겠다.
이후 6일 오후에는 부산 동남동쪽 약 50㎞ 부근 해상까지 접근할 것으로 전망된다. 태풍 강도는 '강' 수준으로 기차가 탈선할 정도의 위력이다.
그러나 기상청은 힌남노의 위치가 기상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바뀔 수 있어 향후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확인해줄 것을 당부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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