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테러 용의자는?…미국 망명→이민 부적응→과격 무슬림

미주·중남미
LA=주디 한 기자
보스톤 폭파 사건의 두 용의자에 관한 배경들이 서서히 밝혀지고 있다. 타멀랜 짜르나예프(26세)와 조하르(19세)

보스톤 테러로 수많은 인명을 살상한 테러범 중 한 명인 타멀랜 짜르나예프는 어떤 인물인가? 그는 러시아와 체첸 분쟁 당시 망명 신분으로 미국에 이민했다. 미국은 인도적 차원에서 그의 망명을 받아들였지만 그가 수많은 미국인을 테러할 범죄자가 될 줄은 몰랐던 것이다.

사진작가 요하네스 히른은 이 26세 테러범의 사진 에세이를 온라인에 게재하고 그의 삶이 어떠했는지 조명했다. "Will Box For Passport"라는 이 에세이에는 그의 사진 12장이 담겨 있다.

이 에세이에 따르면, 그는 매우 종교적이다. 그는 흡연과 음주를 하지 않는데 그 이유는 바로 알라가 마시지 말라고 했기 때문이다. 그는 "사람들이 자신을 절제하지 못하는 것"을 우려하기도 했다.

또 권투를 즐기던 이 테러범은 "올림픽에 나가 이 새로운 국가를 대표하고 싶다"고도 했다. 그는 "미국인 여권을 갖고 싶다"고 말할 정도로 미국인 시민권자가 되길 소망했으나 또 다른 부분에서는 "나는 미국인 친구가 하나도 없다. 그들을 이해할 수 없다"고 하기도 했다.

그러나 "내가 태어난 체첸공화국이 독립하지 않는 한, 러시아보다는 미국을 위해 경쟁하고 싶다"고 했다.

한편, 그는 지난해 시민권을 획득했다. 그가 시민권을 획득한 날짜는 공교롭게도 9월 11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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