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합동 차기(제107회) 총회 부총회장 선거에 입후보한 오정호 목사(서대전노회 새로남교회)의 후보 확정 여부가 오는 9월 1일 결정될 전망이다.
총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소강석 목사)는 26일 전체회의를 열고 오 목사를 후보로 확정할 것인지 장시간 논의한 끝에, ‘조건부’ 투표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교단 기관지인 기독신문에 따르면, 투표 결과 오 목사가 과반을 득표하더라도 선관위가 만든 사과문을 기독신문에 게재해야 한다. 만약 오 목사가 이를 거부하면 투표 결과를 무효로 한다는 조건이라는 것이다.
선관위는 이날 투표 결과를 바로 공개하지 않았다고 한다. 우선 오 목사가 ‘사과문 게재’ 조건을 수락할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 이렇게 한 것으로 보인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선관위는 오는 9월 1일로 예정된 다음 전체회의에서 오 목사의 부총회장 후보 확정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앞서 선관위는 오 목사와 함께 부총회장 선거에 입후보한 한기승 목사(전남제일노회 광주중앙교회)의 후보 자격을 확정했던 바 있다. 그러나 이후 그에 대한 고발이 제기돼 추가 심의를 진행, 위법사항이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최근 그 자격을 유지시켰다.
오정호 목사는 한 목사가 속한 전남제일노회의 고발 이후 아직 후보 확정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