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美 대통령은 18일 텍사스주(州)의 한 비료공장에서 대형 폭발사고가 발생해 170여명의 사상자가 나온 데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하고 그 가족들에게 마음으로부터 위로의 말을 전한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현재 사망자는 5~15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단단한 끈으로 연결된 커뮤니티가 공격을 받아 선량하고 성실한 주민들이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부대변인에 따르면, 성명은 오바마 대통령이 보스톤 마라톤에서 일어난 폭발 사건 추모식에 출석하기 위해 보스톤으로 향하던 도중에 발표됐다.
한편, 화재는 17일 오후 6시(미 중부 표준시)께 텍사스주 중북부의 소도시 웨스트시에 있는 비료공장에서 발생했다. 이로 인해 주택 80여채가 통째로 날아가고 진도 2.1 규모의 지진까지 발생했다.
화재를 목격한 주민에 따르면, 소방대원이 비상 진화작업에 나섰지만, 수시간 후 또 한차례 폭발이 발생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보스톤 마라톤 폭발사건 추모식에서 이번 비료공장 사고에 대해 언급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점쳐진다.
어니스트 백악관 부대변인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보스톤에서 폭발사고 희생자 유가족들을 비롯해 초동 대응요원들과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