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국회의장 “하나님 약속과 신앙 믿고 의지
국회와 나라 위해 더욱 기도해주실 것 부탁”
고명진 목사(기침 총회장)의 사회로 시작된 예배에선 김원광 목사(예장 합신 총회장)가 대표기도를 했고, 이상문 목사(한교총 공동대표회장)의 성경봉독, 신원에벤에셀중창단의 찬양 후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가 설교했다.
‘하나님의 사람’(디모데전서 6:11~12)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이영훈 목사는 “국회의장은 온 국민을 대표하는 자리다. 온 국민을 가슴에 품고 섬기는 귀한 직분”이라며 “온 국민을 대표하는 위치이기에 절대로 당리당략을 따르지 마시고, 국민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시며, 그보다 앞서 하나님의 뜻을 따르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예배는 배광식 목사(예장 합동 총회장)의 축도로 마쳤다. 이어 장만희 사령관(구세군대한본영)의 사회로 2부 순서가 진행됐다. 박성철 회장(국민비전클럽 회장, 신원그룹 회장)이 환영인사를 전했고, 류영모(한교총 대표회장)·김학중(꿈의교회 담임) 목사의 축사 후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격려사를 했다.
박 회장은 환영인사에서 “국회의장으로서 김진표 장로님에게 하나님의 큰 힘이 필요하다. 여러분의 기도가 큰 힘이 될 것으로 믿는다”며 “김 의장님께서 앞으로 2년 동안 그 사명을 감당하실 때 하나님께서 힘과 지혜를 주시도록 기도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축사한 류영모 목사는 “이 어려운 시대에 김 장로님을 쓰시길 원하는 하나님의 마음이 있을 것”이라며 “진영 논리 외에 국회에 별로 보이는 게 없고, 국가도 큰 위기 가운데 있는 듯하다. 이때 장로님께서 의장이 되신 것은 국회와 우리나라에 축하를 보내야 할 일”이라고 했다.
류 목사는 또 “김 의장님의 취임은 한국교회에도 뜻 깊은 일이다. 하나님께서 귀한 종을 세우셔서 한국교회와 소통할 수 있게 하셨다. 한국교회가 더욱 기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세균 전 총리는 격려사를 통해 “지금처럼 국민들께서 정치를 걱정하시는 때가 드물었던 것 같다”며 “정말 정치가 그 본령을 찾아 국민을 걱정하고 섬기고 위할 수 있도록, 국민들께서 감시하고 감독하고 기도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 담임)가 축시를 낭독했고, 이봉관 회장(국가조찬기도회)이 김진표 국회의장에게 취임패를 증정했다. 이후 감사인사를 전한 김 의장은 “이렇게 축하해주셔서 평생을 두고 잊을 수 없는 감사의 말씀 드린다”고 했다.
김 의장은 국회의장이 되는 과정에서 여러 번 고비가 있었다며, 그 때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는 로마서 8장 28절의 말씀을 붙들고 기도해 왔다고 한다.
그러면서 “전혀 예측할 수 없는 방법으로 하나님께서 역사해주셨다”며 “오직 믿고 의지할 수 있는 건 하나님의 약속과 신앙밖에 없다는 생각을 했다”고 했다.
그는 “오늘 많은 성도님들께서 격려와 축하의 말씀 주신 걸을 잊지 않고 유념하며 늘 묵상하겠다”며 “국민들이 정치를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정치가 국민들을 걱정하는 제대로 된 정치를 만들 수 있도록 짧은 임기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지금까지도 기를도 많이 해주셨지만 앞으로도 국회와 나라를 위해 더욱 기도를 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후 엄진용 목사(한국교회총무회 회장)의 광고 등으로 행사는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