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을 위한 새로운 출발(Fresh Start for Recovery!)'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수양회에는 쉼과 회복, 치유를 바라는 교역자와 가족 등 약 80명이 참석했다. 수양회가 열린 리노는 로스앤젤레스에서 자동차로 9시간 넘게 걸리는 거리였지만 모두 행복한 표정이었다. 오랜만에 모여 함께 여행했기 때문이다. 이렇게 코로나로 후 숙박을 하면서 수양회가 열린 것은 3년 만이다.
남가주교역자회장 김성식 목사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많은 교역자들이 지치고 힘들이 들었다"면서 "이번 수양회는 가족들이 영혼육이 회복되는 시간을 위해 마련되었다"고 말했다.
교역자회장 김성식 목사의 사회로 시작된 개회예배는 전 회장 안충기 목사가 기도했으며, 이순희 목사(백송교회)가 말씀과 찬양으로 이민목회에 지친 교역자들의 사명을 일깨웠다.
'행복한 속사람으로 행복한 목회'란 말씀을 전한 이순희 목사는 "속사람이 강해야 이민 목회의 한계도 극복할 수 있다"면서 "사도 바울처럼 오직 나로 죽고 예수로 사는 삶을 살 것"을 당부했다. 또한 이 목사는 자신이 직접 만든 여러 곡의 찬양을 선보이며 긴 여행에 지친 피로감을 씻어 주었다. 이어 참석한 교역자들은 영적 회복과 새로운 출발, 가족을 위해 기도했으며, 류종길 목사(전 미성대 총장)의 축도로 첫날 집회를 마쳤다.
다음날 교역자들은 미국에서 가장 맑고 아름답다는 '레이크 타호'에서 목회의 무거운 짐을 잠시 내려놓고 마음을 평안을 누렸다고 한다. 또 가족들과 함께 호수를 거닐고, 유람선을 타고, 물놀이도 즐기며 모처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대자연 속에서 자신을 되돌아본 교역자들은 다시 저녁에 하나님의 말씀 앞에 다시 섰다. 이날 하나님의 부르심과 치유 사역에 대해 자신의 간증을 중심으로 말씀을 전한 이순희 목사는 "이민목회의 어려움을 딛고 다시금 사명을 자각해서 하나님을 뜻을 이루는데 집중할 것"을 강조했다. 그는 "사명을 감당한 만큼 우리는 참된 행복을 누리고, 사명을 받아들이는 만큼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면서 "이민목회가 힘들고 상처가 많을지라도 그것이 오히려 하나님의 큰 뜻을 이루는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코로나의 긴 터널을 지난 후 모처럼 함께 교제하고 기도할 수 있었던 이번 교역자수양회는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힘을 공급했다.
안충기 목사(임마누엘 펠로우쉽교회)는 "이순희 목사의 열정적인 사역과 은사 사역, 교정 잡힌 말씀을 통해서 도전을 받았다"면서 "와서 심신이 회복되고 치유되는 은혜의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미주성결교회 총무 김시온 목사도 "이순희 목사님의 강력하고 임팩트 있는 말씀으로 회복을 위한 도전해 주시고 다시금 목회 현장에 힘을 얻어서 나갈 수 있도록 귀한 말씀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번 수양회는 영적 쉼 뿐만 아니라 가족에게도 행복과 추억을 선물했다. 가족 단위로 참석한 교역자들은 추억의 도시 버지니아시티와 소금호수 모노레잇, 비숍 등에서 가족들과 소중한 추억을 만들었다. 두 가족이 함께 참석한 이병현, 이병억 목사 형제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가족 여행은 이번 처음"이라고 미소를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