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문화연구소(소장 김승규 전 국정원장·법무장관, 이하 연구소)는 “인터넷 환경의 변화와 소셜미디어(SNS)의 발달로 인터넷 카페를 운영하지 않는 교회들이 생겨났다”며 최근 이 같이 밝혔다.
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 검색 기준, 교회 관련 인터넷 카페가 1만여 개 이상 국내 한 대형 포털사이트에 개설되어 있었다. 그 대다수는 지난 2010년대 초 교회 내부 커뮤니티 활동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인터넷 환경 변화 등으로 이런 카페들이 잘 관리되지 않으면서 신천지 측의 ‘홍보 공간’으로 전락했다는 것.
연구소에 따르면 한 교회의 인터넷 카페에 있는 전체 게시물 727건 중 150여 건이 신천지와 관련돼 있었다. 또 한 목회자 모임 카페에는 전체 게시물 236건 중 90% 정도가 그랬다고 한다. CCM 관련 한 카페의 전체 게시물 12,134건 중에도 370건 정도가 신천지와 연관돼 있었다고.
그 주요 내용은 △신천지 홍보 및 교리 전파 △성경공부 권유 △한국교회 비방과 관련된 글이라고 한다.
연구소는 “이러한 신천지 온라인 활동을 방치할 경우 기성교회가 개설한 카페임에도 신천지 위장교회로 오인되는 피해 사례가 있을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2022년 여름 시즌을 맞아 현재 운영 및 방치 중인 각 교회와 교회 부서 및 기독교 단체에서 개설한 포털사이트 인터넷 카페에 대한 한국교회의 점검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연구소는 “한국교회 전체가 신천지 온라인 활동의 제어를 위해 각 교회 미디어팀, 간사, 홍보팀, 교역자 등을 모두 동원해 온라인 활동을 일괄 점검해주시길 제안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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