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혁 목사(주안에교회)를 강사로 열린 이번 세미나에는 할렐루야대회 저녁집회 못지 않은 숫자가 참석했다. 이틀간 최 목사의 설교에 은혜를 받은 평신도들도 다수 참석했다.
최 목사는 이날 참석한 평신도 지도자 및 목회자들에게 야고보를 본받아 기득권을 내려 놓는 초대교회의 아름다운 전통을 배워야 한다고 권면했다. 최 목사는 먼저 당시 초대교회에 있어 예수님의 동생이었던 야고보의 위치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했다. 그는 “사도행전 21:18에 ‘야고보에게 들어가니’라는 표현이 나오는데 이것은 성전에 들어갈 때만 표현하던 단어였는데 사람에게 썼다”면서 “또한 예수님이 부활하시고 나서 처음 보이신 것이 야고보였고, 베드로가 감옥에서 잠자다가 주의 사자에 의해 밖으로 풀려난 이후에도 ‘야고보와 형제들’을 지칭하며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라고 했다”고 제시했다.
이에 최 목사는 “신약성경에 여러 차례 이 야고보의 이름이 나오는데 유독 야고보만 이름이 지칭돼 나와 있고 다른 사도들은 묶어서 쓰는 부분이 많다”면서 “이 같은 기록에서 우리는 당시 야고보는 초대교회에서 절대적인 권위를 가지고 있는 지도자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최 목사는 바울 사도가 직접 야고보의 당시의 위치를 표현했던 성경구절을 제시했다. 최 목사는 “갈라디아서 2:9에 바울은 ‘기둥 같이 여기는 야고보’라는 말했는데, 야고보는 당시 초대교회의를 지탱하는 매우 중요한 자리에 있던 인물”이라면서 “바울이 회심한 이후 자신에게 먼저 교제의 악수를 청한 이들 중 야고보의 이름을 가장 먼저 언급했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최 목사는 야고보가 사도행전 15장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이름이 등장하지 않은 점을 주목했다. 그는 “이것은 야고보가 그렇게 중요한 위치에 있었지만 자신의 자리와 역할을 마친 후에는 일절 그 권위를 내세우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자신의 자리나 정치적 야욕을 위해 힘쓰는 것이 아닌 오직 하나님이 주신 복음전파 사명을 감당하다 시간이 되면 그 모든 권위를 뒤로 하고 떠나는 것이 기독교”라고 강조했다.
최 목사는 “초대기독교는 그래서 분열이 없었다. 교회 분열의 시작은 로마가 기독교 국가로 공인되고 나서 야욕을 가진 자들이 그 자리를 차지하려고 나오면서부터였다”면서 “이슬람의 경우 마호메트 사후에 시아파와 수니파로 나뉘는 등 그 기득권과 정통성을 두고 일어난 싸움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최 목사는 이 같은 초대교회의 정신을 지금의 교회들이 계속 이어가야 할 것을 권면했다. 최 목사는 “제가 깨달은 것은 이 땅에 살면서 작은 것 하나 하나에 하나님의 법도와 율례와 규례를 선택한다면 결국 하나님께서 책임져 주신다는 것”이라면서 “성도들이 일상생활을 할 때나, 목회자들이 목회를 할 때 그 순간 손해보면서 하나님의 법도를 지킬 것인지 아니면 적당한 타협으로 주변의 신임과 개인적인 이득을 얻을 것인지 고민할 때가 올 것이다.
내 민족의 미래가 이미 결정이 됐다. 현실을 바꿔달라고 하나님이 그 기도를 들으시고 내가 만나고 있는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주여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주어진 말씀 규ㅖ와 윤례와 법도를 매일 일상에서 선택했던 결정에 의해서 결정해 온다. 내가 오늘 목회하면서 사소하게 보이는 것 내가 이것을 선택하면 전통과 충돌하는데 하나님 법과 위배되는 것 같다. 아버지 좋아하는 것 선택하면 친구를 잃고 나를 공격하는 사람이 일어난다. 아름다운 교회의 시작과 그 전통을 생각하면서 기득권을 내려놓는 우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욕교협 김희복 회장은 최 목사의 강의 후 할렐루야 대회의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는 멘트를 통해 “우리 안에 나도 모르게 매너리즘에 빠지거나 나쁜 구습에 젖었던 모습은 없는지 돌아볼 수 있는 메시지였다”면서 “많은 은혜를 받을 수 있는 축복된 기간이었고 최 목사를 뉴욕에 또 초청해 말씀을 듣는 자리가 마련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또 참석자들은 김희복 목사의 인도로 뜨겁게 통성으로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