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말에 관해 ‘역사적 전천년설’을 지지한다고 밝힌 그는 “우리 중 누구라도 성경과 마지막 때에 관해 단언적인 말을 할 수 있다고 상상하는 것은 오만하고 어리석은 일일 것”이라며 “결국 이러한 문제는 수백 년 동안 논의되어 왔고, 오늘날까지 계속 격론이 벌어지고 있다”고 했다.
브라운 박사는 “복음주의 그룹 안에서만도 역사적 전천년설, 세대주의적 전천년설, 무천년설, 후천년설을 포함한 수많은 경쟁적인 종말 체계가 있다”며 “예수가 재림하기 전 세상이 더 나빠질 것이라고 믿는 신학자도 있고, 그때까지 상황은 거의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거나, 온 세상이 기독교인이 될 것이라고 믿는 신학자들도 있다”고 했다.
이에 그는 “마지막 세부 사항까지 일일이 알아내기보다는 성경에서 계속 반복되는 큰 주제를 살펴볼 것”을 제안했다. 다음은 칼럼의 요약이다.
첫 번째 주제는 다음과 같다. 결국 하나님의 나라가 승리할 것이다. 결국 (하나님의) 공의가 지배하게 된다. 이사야의 유명한 예언대로,
“말일에 여호와의 전의 산이 모든 산꼭대기에 굳게 설 것이요 모든 작은 산 위에 뛰어나리니 만방이 그리로 모여들 것이라.”
“많은 백성이 가며 이르기를 오라 우리가 여호와의 산에 오르며 야곱의 하나님의 전에 이르자 그가 그의 길을 우리에게 가르치실 것이라 우리가 그 길로 행하리라 하리니 이는 율법이 시온에서부터 나올 것이요 여호와의 말씀이 예루살렘에서부터 나올 것임이니라.”
“그가 열방 사이에 판단하시며 많은 백성을 판결하시리니 무리가 그들의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그들의 창을 쳐서 낫을 만들 것이며 이 나라와 저 나라가 다시는 칼을 들고 서로 치지 아니하며 다시는 전쟁을 연습하지 아니하리라.” (이사야서 2:2-4)
그때에는 문자적으로든 은유적으로든,
“그때에 이리가 어린 양과 함께 살며 표범이 어린 염소와 함께 누우며 송아지와 어린 사자와 살진 짐승이 함께 있어 어린아이에게 끌리며 암소와 곰이 함께 먹으며 그것들의 새끼가 함께 엎드리며 사자가 소처럼 풀을 먹을 것이며 젖 먹는 아이가 독사의 구멍에서 장난하며 젖 뗀 어린아이가 독사의 굴에 손을 넣을 것이라. 내 거룩한 산 모든 곳에서 해 됨도 없고 상함도 없을 것이니 이는 물이 바다 덮음같이 여호와를 아는 지식이 세상에 충만할 것임이니라.” (이사야서 11:6-9)
이는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기도하라고 가르치신 기도에 대한 응답이 될 것이다.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가 임하시오며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마태복음 6:9-10)
다음으로 큰 주제가 있다. 주님이 다시 오실 그때까지 우리는 어둠이 점점 짙어지고, 빛은 더 밝아지는 극단 평행을 보게 될 것이다. 마치 마귀가 그림자 속에 숨어 있기를 중단하고 자신의 사악함을 온전히 드러내는 동안, 하나님 자신은 “정말인가? 이제 이것을 보라!”고 말씀하실 것이다. 그래서 마지막 때에 의인과 악인의 분리를 이야기하는 구절이 많이 있다.
예수님의 말씀을 인용하자면,
“또 천국은 마치 바다에 치고 각종 물고기를 모는 그물과 같으니 그물에 가득하매 물 가로 끌어내고 앉아서 좋은 것은 그릇에 담고 못된 것은 내버리느니라. 세상 끝에도 이러하리라 천사들이 와서 의인 중에서 악인을 갈라 내어 풀무 불에 던져 넣으리니 거기서 울며 이를 갈리라.” (마태복음 13:47~50)
그리고 이것:
“인자가 자기 영광으로 모든 천사와 함께 올 때에 자기 영광의 보좌에 앉으리니 모든 민족을 그 앞에 모으고 각각 구분하기를 목자가 양과 염소를 구분하는 것 같이 하여 양은 그 오른편에 염소는 왼편에 두리라” (마태복음 25:31~33)
구체적으로 다음의 경우가 타당한 사례가 될 수 있다.
1. 세계 열방이 예루살렘을 공격하고 유대 민족을 멸하려 하겠지만, 하나님은 그들을 위해 싸우실 것이다(스가랴 12장과 14장 참조).
2. 하나님의 신실한 자녀들을 제외한 온 세상은 자신을 경배하도록 요구할 단일 세계 통치자에게 속아 넘어갈 것이다(데살로니가후서 2장 1-11절 참조).
3. 수많은 사람들이 모든 나라에서 믿음을 갖게 되겠지만(요한계시록 7장, 로마서 11장 25-26절 참조), 이는 또한 큰 배도와 사악함의 시대가 될 것이다(마태복음 24장 12절, 데살로니가후서 2장 3절 참조).
4. 많은 사람들이 속이는 가운데 성령이 강력하게 부어질 것이다(사도행전 2장 17-21절, 마태복음 24장 10-11절, 요한계시록 13장, 16장 13-14절). 예수님은 다시 오셔서 그의 나라를 세우실 것이다(요한계시록 19장).
마지막 때는 최종적인 분리와 심판이 이뤄지고, 대규모 격변과 극단 평행으로 상황을 바로잡을 것이다. 그것이 내가 성경을 이해한 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