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예배음악 사역자이며 복음주의 순회 전도자인 숀 퓨츠(38)가 세속화된 사회의 압력에도 용기 있게 발언할 것을 교회 지도자들에게 촉구했다.
그는 최근 미국 크리스천포스트와 인터뷰에서 목회자와 교회 지도자들이 과감하게 다뤄야 할 사안 중에 ‘성 정체성’ 문제를 지목했다.
네 명의 자녀를 둔 그는 교회가 “성 혼란과 성 정체성을 실제로 다루지 않는다. 우리 자녀들이 문화에 의해 성이 특징 지어지도록 허용하고 있다”면서 “남성과 여성이 무엇이며, 하나님의 신성한 디자인의 아름다움을 명확하게 정의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 벧엘워십(Bethel Worship) 팀의 리더였던 그는 최근 발표한 ‘이마고 데이(Imago Dei)’가 “태아에 대한 하나님의 마음과 인류를 향한 그분의 신성한 계획을 보여주려는 열망에서 탄생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교회는 가정에 대해 말해야 한다. 범죄나 부패, 심지어 정체성 문제마저 사회의 모든 문제의 근원은 아버지의 부재에서 비롯된다. 우리는 사회 붕괴의 근본 원인이 가족인 것을 말하지 않는다”며 “건강한 가정이 건강한 공동체를 만들고 건강한 국가를 건설한다. 하나님은 그 모든 것에 대한 거룩한 처방을 갖고 계신 분”이라고 했다.
아울러 그는 교회가 세속화된 세상에 회개를 선포할 것을 촉구했다.
퓨츠는 “우리는 진정 회개에 대해 말하지 않는다. 전국의 (교회) 제단을 부르며 죄악에 대해 부르짖고 있다. 그러면 사람들이 수치심과 중독에서 해방되는 것을 본다”며 “미국은 바로 지금 합성 마취제(opioid)에 빠져 있다. 미국인들은 약물, 펜타닐, 처방약에 중독되어 있다. 그들을 불러내야 한다. 사람들은 자유를 원한다. 그들이 해방될 수 있는 방법을 다시 알려줘야 한다”고 했다.
퓨츠는 2020년 코로나 팬데믹이 미국을 강타했을 당시, 전국의 200여 개 도시를 순회하며 ‘렛어스 워십(Let Us Worship)’ 찬양 집회를 가져왔다. 오는 9월 29일 개봉하는 영화 ‘수퍼스프레더(Superspreader)’는 그가 주정부의 집회 해산 압력에도 불구하고, 전도 집회를 열어온 2년간의 일대기와 반응들을 담고 있다.
그는 최근 저서 ‘담대함: 두려움이 아닌 믿음으로 전진’에서도 미국 교회가 용기를 회복하도록 권면했다.
인터뷰에서 그는 많은 교회 지도자들이 “교회의 세속화와 그리스도의 몸 안에 스며든 세속적 인본주의로 인해 복잡한 문제를 다루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회가 “예수를 찾는 사람의 기분에 맞춰 따라가고 있다. 사람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만들고 싶지 않아 한다”며 “우리는 힘을 잃었다. 모임과 집회들은 기독교 클럽에 가깝고, 결정권을 가진 통치 기구인 교회 모임(Ecclesia) 과는 멀어졌다”고 말했다.
퓨츠는 “우리는 교회의 근간으로 돌아가야 한다. 문화에 호소하는 멋진 기독교 클럽이 아닌, ‘이 반석, 에클레시아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라’로 돌아가야 한다”며 “교회가 문화를 정의하지 않고, 문화가 교회를 정의하는 것을 허용하고 있다. 우리는 실로 힘없는 복음을 받아들였고, 지금 미국 전역에서 그 결과를 보고 있다. 교회가 누구이며, 무엇 때문에 부름받았는지 다시 돌아가야 한다”고 했다.
끝으로 “성경은 우리가 어디에 서야 할지 분명히 보여 준다. 하나님 말씀의 진리를 선포할 진리의 전파자, 성경, 그리고 사람이 필요하다면 바로 이때”라며 “교회가 문화적 문제의 핵심을 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