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터강원협력네트워크(이사장 이수형 목사, 이하 GIG)는 해외 회원국 16개 대표단이 최근 한국을 방문했다고 이날 밝혔다. 네트워크는 “이는 지난 5월,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남북 공동개최와 국제 교류 협력 기반 조성을 위해 한국 대표단이 미국과 스위스 등을 방문했던 일정에서 비롯된 화답 방문”이라며 “이들의 목적 역시 국제사회에 남북한의 평화를 요청하기 위함이 크다”고 했다.
한국을 방문한 대표단은 미국과 캐나다, 독일, 인도, 몽골 등 총 16개국에서 남북의 평화를 위해 활동하는 전문가들로 구성됐으며, 한국 내 평화를 상징하는 여러 지역에서 다수의 미팅과 콘퍼런스를 통해 남북 강원도의 복음 통일을 위한 길을 나섰다.
인천공항을 통해 한국 땅을 밟은 대표단에게 환영의 인사를 전한 GIG 이수형 이사장은 “평화를 위해 먼 길을 나서준 대표단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이번 방문을 통해 본격적인 글로벌 지지 기반 구축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에서의 첫 공식 일정을 시작한 GIG 대표단은 남북체육교류협회를 방문했다. 남북체육교류협회 김경성 이사장의 안내에 따라 대표단은 서로 인사를 나누며 ‘올림픽과 평화’란 주제를 놓고 콘퍼런스를 진행했다.
DMZ를 중심으로 한 평화 유지 방안을 다룬 콘퍼런스에선 김경성 이사장을 비롯해 GIG 국제총무 이영길 박사와 한림대학교 글로벌협력대학원 하영재 교수, 한국청년지속가능개발협회 김정필 회장 등이 패널로 나섰다.
특히 김정필 회장은 “우크라이나 사태를 보며 깊은 탄식을 느낀다”며 “청년들의 안타까운 죽음이 이어지지 않기를 국제사회에 요청한다”고 말하며, 남북의 평화를 시작으로 세계 평화가 임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이날 대표단은 오후 일정으로 황덕영 목사의 초청을 받아 인터콘티넨탈서울코엑스에서 만찬에 참여했다. 자리에는 기독교대한감리회 이철 감독회장과 국민의힘 원내대표 권성동 의원, 전 육군참모총장 장준규 예비역 대장 등 대한민국 교계와 정계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인사말을 전한 이철 감독회장은 “분단된 한국과 강원도를 사랑해서 직접 해외로 오신 분들에 감사하다”고 말했으며, 권성동 원내대표는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로 많은 발전을 이룩한 대한민국과 강원도에 방문하게 된 것을 환영한다”고 전했다.
기조연설에 나선 글로벌국가연합(GCN) 마크 빌라일즈 대표는 자신의 단체를 소개하며 “환영해주심에 감사드리며 이번 방문에서 민간적인 차원의 공공 외교를 통해 좋은 성과가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의사당 방문으로 이튿날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GIG 대표단은 국회 견학을 통해 대한민국 정치 시스템에 대한 소개를 받았으며, 뒤이어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회담을 가졌다. 국민의힘 원내대표실에서 진행된 회담에서 권성동 원내대표는 국회에 대한 소개를 진행하며 대한민국 정계 소식을 알렸다.
권 원내대표는 “내 지역구인 강릉이 있는 강원도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이라며 “지난 올림픽 개최는 하나님의 역사가 이뤄진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GIG 대표단을 향해 “앞으로도 지역의 평화와 발전을 위해 많은 도움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이에 GIG 대표단은 세계 각국에서 펼쳐지는 현재의 정계상황을 설명함과 더불어 정치계의협력을 통한 평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오후 GIG 대표단은 CCMM 빌딩을 방문해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와 함께 교계 지도자 오찬 콘퍼런스에 참여했다.
GIG 이수형 이사장의 소개에 이어 인사말을 전한 이영훈 목사는 “6.25 한국전쟁이 발발한지 72주년이 되는 해”라고 강조하며 “한반도 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으로 참여해주신 세계각국 인사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특별히 인도 NGO 단체 Imagindia 대표 로빈더 사치데부는 이영훈 목사에게 평화를 상징하는 기념패를 전달했으며, 오찬식 이후 진행된 ‘강원도와 세계’를 주제로 한 콘퍼런스에는 독일 대표 안드레아스 빌란트와 싱가포르 출신 캘빈 추아 싱가포르디자인공과대학 교수, 몽골 출신 뭉크자르갈 목사 등이 발제자로 나섰다.
일정 중 연이어 진행된 콘퍼런스는 이날 오후까지 이어졌다. 마지막으로 진행된 세계인터강원협력네트워크 대표단 콘퍼런스는 춘천북부노인복지관에서 열렸다. 사이드 찬게즈 자파르 주한 파키스탄대사관 무관과 글로벌국가연합(GCN) 마크 빌라일즈대표, 캐나다 출신 해니 소얄 Global Thrive Group 대표의 발제를 통해 각국의 상황을 파악하며 거시적 관점에서의 평화 통일 방안을 모색했다.
이어 춘천북부노인복지관 박재호 관장의 안내에 따라 복지관을 견학하고 현재 대한민국에서 진행되는 복지 시스템을 체험하며 모든 콘퍼런스 일정을 마쳤다.
일정 셋째 날에는 GIG 대표단이 강원도 고성군에 위치한 DMZ 박물관을 방문했다. 이곳에서 GIG 대표단은 오전 일정을 통해 김진태 강원도 지사 당선인과 차담회를 가졌다. 차담회에 앞서 인사말을 전한 GIG 이수형 이사장은 “분쟁지역이 가장 큰 이슈가 되는 지금, 세계 유일 분단국가의 분단도”라고 강원도를 소개하며 “본격적인 통일을 위해선 세계 각국 대표단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함께 협력할 때 이 자리가 역사의 현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담회에서 김진태 강원도지사 당선인은 “우리 모두가 평화를 위해 이 자리에 모인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라고 강조하며 “아직은 당선인 신분이지만 도정활동을 통해 전쟁 없는 강원도가 될 수 있기를 다방면에서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각국의 대표단이 제시하는 분쟁지역 간 협력 모색 방안과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통일을 위한 전략을 함께 논의했다. 이날 GIG 대표단은 강원도 최북단에 위치한 GP 지역과 금강산전망대도 함께 견학을 진행해 군관계자와의 미팅을 갖고 직접 금강산과 DMZ를 관찰했다.
한편 GIG 대표단은 마지막 일정으로 춘천에서 한반도 평화외교를 위한 간담회를 진행했다.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을 계기로 시작하는 공공외교 활성화와 국제사회의 협력, 고성군을 중심으로 한 평화 사업 구상 등의 주제를 나눈 간담회를 통해 GIG 대표단은 방한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다.
한편, 강원도기독교총연합회와 GIG는 최근 한국전쟁 72주년을 맞아 ‘한반도 복음통일 선교대회’를 개최했다. GIG 해외 순방단 대표는 두 단체가 공동으로 주최한 선교대회에 참여했으며 이날 선교대회는 세계 16개국 인터강원 대표단과 전국 17개 광역시도 대표임원, 강원도 18개 시군 교계와 정계 지도자들이 참석해 복음통일을 염원하는 예배와 콘퍼런스를 이어갔다.
GIG는 “특별히 강원도 최북단이자 세계 유일한 분단군인 고성군, DMZ 박물관에서 진행해 복음통일을 위한 대회에 더 큰 의미를 더했다”고 했다.
인사말을 전한 강원도기독교총연합회(이하 강기총) 대표회장 이수형 목사는 “우리가 이곳에 모인 목적은 남북의 복음통일”이라며 “선교대회를 통해 모인 여러 연합회가 함께 힘을 모을 때 진정한 복음통일이 이뤄지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강기총 사무총장 유화종 목사의 사회로 시작된 1부 예배는 서울시교회와시청협의회 대표회장 김재박 목사의 대표기도와 테너 조현호의 특별찬양, 강기총 상임총무 김혁 목사의 말씀봉독 순서가 진행됐다. 설교에 나선 강기총 초대회장 권오서 감독은 ‘중간에 막힌 담을 허시고’란 주제로 말씀을전했다. 권오서 감독은 “우리가 열심히 땀 흘리고 애쓰며 전심으로 기도할 때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께서 복음통일을 이뤄주실 줄 믿는다”고 강조했다. 말씀 이후 참석자들은 특별기도를 진행했다.
특별히 이어진 2부 컨퍼런스에선 강원도의회 곽도영 의장은 “여러분들의 영성과 헌신을 이곳에 뿌려주고 가길 원한다”며 “하나님이 여기에 계셔 역사하실 것이라고 믿는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콘퍼런스는 이수형 대표회장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남북강원도의 통일전략을 모색했다.
한반도발전연구원 김영봉 원장과 NC DMZ 도시연구소 박세영 소장, 한동대학교 통일연구원 정진호 교수가 발제자로 나선 가운데 고성 평화시 관광합작구역과 남북 경제협력 등 다방면의 통일전략을 통해 복음통일을 준비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별히 강기총과 세계인터강원협력네트워크는 이번 선교대회를 기점으로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공동개최 제안과 통일 다음세대 프로그램 조직 등 공공외교 네트워크 기반마련을 통해 복음통일에 더욱 앞장 설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