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토론회는 새 정부가 가치 외교를 천명하고 나선 가운데 여야 국회의원과 국립외교원, 학계 전문가들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여 미얀마 사태와 관련해 연 것이다.
홍현익 국립외교원 원장의 개회사로 막을 올린 토론회에선 하태경(국민의힘)·설훈(더불어민주당)·심상정(정의당) 의원이 축사를 전했으며, 이들은 인권과 민주주의 같은 대한민국의 핵심 가치에는 정파를 초월해 ‘원팀’으로 대응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최원기 국립외교원 교수, 박은홍 성공회대 교수, 장준영 한국외대 교수가 각각 발제문을 발표하고, 지성호·박영순 의원, 채인택 중앙일보 국제 전문기자, 최경희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교수, 조원득 국립외교원 교수가 토론자로 나섰다.
이번 토론회를 주관한 지성호 의원은 “인권과 민주주의 가치에는 여야(與野)가 원팀”이라며 “대한민국이 자유와 인권의 가치에 기반한 글로벌 리더 국가로서 주도적인 역할을 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 의원실에 따르면 미얀마는 군부 집권이 1년 6개월 가까이 계속되면서, 민간인 희생자가 2,000여 명, 체포자는 1만 4,000여 명에 육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