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우리는 또 다시 주한 미 대사관 외벽에 무지개 현수막을 게시한 처사에 심한 실망과 불쾌감을 지울 수 없다”며 “주한 미 대사관은 한국인들의 자존심을 짓밟고 한미동맹을 저해하는 돌출 행동을 수년째 계속해오고 있는데, 이는 결코 양국의 미래발전을 위한 현명한 행동이 아니”라고 했다.
이어 “다수 한국인과의 선린우호(善鄰友好)를 바탕으로 대한민국과 돈독한 외교관계를 발전시켜야 할 의무가 있는 주한 미 대사관이 동성애 퀴어축제를 반대하는 다수 한국인의 의견을 묵살하고 감정을 상하게 만드는 저의가 무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도 했다.
단체들은 “우리는 주한 미 대사관저에 동성애·LGBT 지지 무지개 현수막을 게시하고 동성애 퀴어축제 부스에 참여하는 것이 지난 1953년 10월 1일 체결해 견실하게 유지해온 강력한 한미동맹을 훼손하는 경솔한 행동임을 지적해왔다”며 “그러한 행동은 자존심이 강한 한국인의 감정을 자극하는 것이고, 각별한 우호감정과 보은(報恩)심리를 파괴하는 만행이며, 미국의 이익에 부합치 않는 어리석은 행동인 것”이라고 했다.
특히 “‘혼인과 가족생활은 개인의 존엄과 양성의 평등을 기초로 성립되고 유지되어야 하며, 국가는 이를 보장한다’고 돼 있는 대한민국 헌법 제36조 1항을 무시해선 안 된다”며 “한 남성과 한 여성의 결혼 원칙이 헌법에 명기되어 있고, 일반 다수 국민이 여전히 동성애에 대해 반대 감정을 갖고 있는 대한민국에서 어떻게 외국 대사관이 대한민국 헌법을 무시하고 집요하게 한국인을 무시하고 모욕하는 행동을 자행할 수 있단 말인가. 이는 다수 국민의 분노를 촉발하고 미국에 대한 우호적 국민감정을 훼손하는 심각한 도발행위”라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무지개 현수막 즉각 철거를 요구한 이들은 “편향된 PC정책과 동성애자·LGBT를 맹목 두둔하는 소수자 적극적 우대조치(A.A)를 규탄하며, 다수 역차별 전체주의를 초래하는 평등법·차별금지법을 절대 반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