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슬리안교단협의회에 소속된 6개 교단은 각각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기독교대한감리회,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예수교대한성결교회, 대한나사렛성결교회, 구세군대한본영이다.
PWC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사전 준비대회 성격으로 마련된 이 대회에 목회자 및 신학자, 신학생 등 교회 지도자 약 1,500여 명이 참석해 코로나 이후의 한국 교회 부흥의 새 길을 모색했다.
대표대회장 이영훈 목사는 인사를 통해 “2000년 전 교회를 탄생시키고 지난 세기 초 아주사 부흥과 평양 부흥의 중심에 계셨던 성령님은 지금도 역사하고 있다”면서 “예루살렘에서 시작한 오순절 성령의 역사가 평양 장대현교회에 임한 것처럼 2022 한국오순절대회에서 다시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음세대의 오순절 부흥’이라는 주제 아래 심포지엄 형식으로 열린 이날 대회에는 이영훈 목사를 필두로 박창훈 교수(서울신대 교회사), 배덕만 교수(기독연구원 느헤미야 전임연구위원 교회사)가 발제자로 나섰다.
첫 발제를 맡은 이영훈 목사는 ‘세계 오순절 성령운동의 역사’에 대해 강의했다. 이 목사는 세계오순절협의회(PWF)의 ‘오순절운동’과 세계복음주의연맹(WEA)의 ‘복음주의운동’, 세계교회협의회(WCC)의 ‘교회일치운동’이 세계 기독교 운동의 흐름을 이끌고 있는 주류 무브먼트라고 설명하고 21세기는 오순절 교회가 주도해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목사는 “마르틴 루터, 장 칼뱅 등에서 시작된 종교개혁이 진젠도르프와 모라비안 교회의 경건주의 운동을 거쳐 존 웨슬리의 감리교운동으로 태동된 뒤 전 세계로 퍼져나간 것이 바로 오순절 운동”이라며 “지금은 오순절 운동이 기독교의 역사적 변혁의 정점에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국의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완연히 꽃을 피운 오순절 운동은 한국 기독교의 흐름을 성령운동으로 바꿔놓는 획기적인 부흥운동이었다”며 “이제 코로나를 지나며 우리가 다시금 제2의 부흥의 역사를 일으켜야 하며, 이 부흥운동은 말씀 중심의 개혁주의 전통과 성령충만한 오순절 전통적 모습을 회복해 사도행전적 교회의 부흥으로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박창훈 교수가 ‘존 웨슬리의 성령 이해’에 대해, 배덕만 교수가 ‘한국 오순절 운동의 역사와 현황’에 대해 각각 발제했다.
한편, PWF가 주관하는 제26회 세계오순절대회(PWC, Pentecostal World Conference)는 오는 10월 12일부터 14일까지 여의도순복음교회와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열린다. 우리나라는 3년마다 열리는 이 대회를 지난 1973년과 1998년에 유치했다.
전 세계 오순절교회 관계자 약 500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대회에서는 ‘위드(With)/포스트(Post) 코로나 시대’의 사역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영석 성회본부장은 “이번 26차 PWC는 단순한 행사가 아니라 다음세대를 위한 새로운 부흥 전략을 공유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두려움과 의심이 아닌 담대함과 비전으로 ‘위드/포스트 코로나’를 시작하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