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수 이사장은 “기존의 푸드뱅크는 식품의 신선도와 관련해서 유통기한의 문제가 있고, 푸드뱅크 수혜자를 시군구에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며 “반면에 굿즈뱅크(Goods Bank)는 유통기한과 배분지역 제한과 개인의 물품기부의 혜택 문제를 극복하는 대안이 된다“고 했다.
굿즈뱅크는 기부물품은행으로 기업과 개인이 기부하는 물품을 지역지부 활동가들이 직접 소외된 이웃에게 전달하는 민간사회안전망이다.
기존의 푸드뱅크는 기업에 대해서는 물품을 기부하면 기부금영수증이 발급되지만, 개인이 사용하던 물품을 기부하면 그에 상응하는 혜택을 받지 못하는 문제가 있었다고 한다.
반면에 굿즈뱅크는 개인이 사용하던 물품을 기부하면 객관적인 소정의 심사 과정을 거쳐서 가치를 산정한다고. 또한 산정된 가치만큼 포인트를 물품기부자에게 부여한다는 것이다. 물품기부자는 배분받은 포인트를 굿즈뱅크 개인 계좌에 기록해 화폐처럼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다.
은평제일교회 심하보 목사는 “나눔문화는 단순히 물품을 나누는 데서 그치면 안 된다. 자발적인 나눔이 생활 속에 실질적인 가치로 자리잡는 것이 나눔문화”라며 “굿즈뱅크는 자발적인 나눔문화 확산과 정착을 가능하게 하는 공적 체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나눔과기쁨은 2022년 하반기부터 수도권 지역을 넘어 부산, 대구, 대전 등의 지역에서 굿즈뱅크를 운영하게 된다. 나눔과기쁨은 ’향후 굿즈뱅크를 다양한 나눔기관과 개인들과 단체들이 참여하는 민간사회의 통합플랫폼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