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인 3명 중 2명, 코로나 이후 영적 갈급함 느껴

예장 통합·목회데이터연구소 등 최근 설문조사 결과
©목회데이터연구소

코로나19이후 개신교인 3명 중 2명 꼴로 영적 갈급함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예장 통합총회(총회장 류영모 목사)와 기아대책, 목회데이터연구소가 전국 만 19세 이상 개신교인 1,500명을 대상으로 지난 4월 15일부터 25일까지 11일 간 조사한 결과다. 목회데이터연구소는 7일 주간 리포트 ‘넘버즈 제147호’에서 이를 포함한 주요 결과들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현재 영적인 갈급함을 느끼는지를 묻자, ‘느낀다’가 64%, ‘느끼지 않는다’가 29%, ‘모르겠다’가 7%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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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영적 갈급함을 느끼는 비율은 연령이 높을수록 높았고, 현장 예배자 중에서(76%) 상대적으로 높았다. 그러나 온라인 예배자 중에서도 67%가 영적 갈급함을 느끼고 있었다. 교회 규모별로는 대형교회 교인들에게서 높게 나타났다.

또, 코로나19 전후의 영적 갈급함 변화에 대해 물은 결과, 코로나 이전보다 영적 갈급함이 ‘더 커졌다’는 답변은 10명 중 3명 꼴(30%)로 나타났다. 반면, ‘영적인 갈급함이 더 줄어들었다’는 비율은 10%에 그쳤다.

한편, 코로나19 종식 후 한국교회에 일어날 변화로 ‘온라인 예배/콘텐츠 활성화’(33%)와 ‘출석 교인 수 감소’(30%)가 가장 높게 응답됐다. 이어 △현장 예배 강화(25%) △온라인 교회 생김(20%) △교회 내 모임, 공동 식사의 축소(19%) △소형교회 어려워짐(18%) 등의 순이었다.

아울러 코로나19 이후 교회가 중점적으로 강화해야 할 것으로 ‘주일 현장 예배’(37%)가 가장 많이 꼽혔다. 다음으로 △교회의 공공성/지역사회 섬김’(34%) △온라인 예배 등 온라인 콘텐츠(32%)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목회데이터연구소는 “개신교인들이 교회 내 뿐만 아니라 교회를 둘러싼 지역사회에 대한 관심과 섬김을 중요하게 인지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뛴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