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학부모단체연합(공동상임대표 박은희, 이하 전학연)이 ‘공교육의 정상화를 기대하며 전국 11개 시·도의 反 전교조교육감 후보를 지지한다!’는 제목으로 성명서를 최근 발표했다.
이 단체는 “오는 6월 1일에 지방선거와 교육감 선거가 동시에 치러진다”며 “그런데 지방선거 열기가 뜨거운 반면 교육감 선거에 대한 관심은 저조하다. 심지어 많은 유권자들이 자신이 사는 지역의 교육감 후보자들 이름조차 모른다. 하지만 교육감의 교육정책에 따라 교육현장이 통째 바뀌기 때문에 교육감 선거는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교육청 인사부터 예산편성까지 모두 교육감의 정책방향에 따라 달라진다. 교육청 지침에 따라 학교운영 정책도 바뀐다. 학교배정 예산도 달라진다. 그래서 교육감은 ‘교육 소통령’으로 불릴 정도”라며 “서울시 한해 예산은 약 44조2천억 원인데 서울시교육청 예산은 약 4분의 1인 10조6천억 원이다. 경기도 예산이 33조6천억 원인데 경기도 교육청 예산은 그 절반이 넘는 19조2천억 원에 달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교육감의 정치성향에 따라 각 지역 학생들의 시험 횟수부터 다르다. 경기도의 중학교 1학년 학생은 시험을 보지 않는다. 반면 대구 중학생 대부분은 모든 학기마다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를 본다. 학부모들이 진저리치는 혁신학교의 경우 경기도의 혁신학교 비율은 57%인 반면 경북의 혁신학교 비율은 2.18%에 불과하다”며 “따라서 우리는 교육감 후보에 관심을 갖고 투표해야만 한다”고 했다.
특히 “유초중고 학생들은 투표권이 없다. 우리는 그들의 현재와 미래를 생각하며 책임감을 갖고 투표해야 한다. 청년들은 자신들의 동생을 위해, 학부모들은 자녀를 위해, 조부모들은 손주를 위해, 그리고 부양가족이 없는 사람들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투표해야 한다”고 했다.
전학연은 “현재 전교조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을 비롯해 17개 시·도 교육감 중 10명을 배출할 만큼 막강한 단체이다. 전교조는 ‘참교육’의 기치 아래 권위주의적 학교문화를 개선했다는 긍정적 평가가 있는 반면 한편에선 정치투쟁에 앞장선 강경노조라는 비판도 있다”고 했다.
이들은 “진보 보수 어느 교육감이건 학교 안에서 빈곤층 학생들과 부유층 학생들의 학업성취도 격차를 줄이고, 빈곤율이 높은 학교와 낮은 학교의 학업성취도 격차를 줄이며, 농촌지역 학교와 도시 학교의 학업성취도 격차를 줄이는 일에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며 “하지만 교육의 새 변화 추구는 전교조의 발목 잡는 행태에 가로막혀 있다”고 했다.
전학연은 “공교육의 정상화를 기대하며 ‘反 전교조’ 교육감 후보를 지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