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통합 이뤄질 때 진정한 한반도 통일 이뤄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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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통일
노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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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기 통일교육위원서울협의회 및 서울통일교육센터 출범식, 총신대서 열려
제23기 통일교육위원 서울협의회 및 서울통일교육센터 출범식 참가자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노형구 기자

23기 통일교육위원서울협의회 및 서울통일교육센터 출범식이 26일 오전 서울 동작구 총신대학교(총장 이재서)에서 열렸다. 총신대는 통일교육지원법 제6조의 1항에 따라 올해부터 2024년까지 서울지역 통일교육센터로 지정됐다. 총신대에 설치된 서울통일교육센터는 향후 10개 사업과 통일교육 위원과의 협업 사업 등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날 출범식에는 이재서 총신대 총장, 지성호 국회의원(국민의힘), 백준기 원장(국립통일교육원), 양창영 의장(중앙협의회)이 참석해 개회사와 축사를 전했다.이어서 서울지역 통일교육위원 122명에게 위촉장을 전달하는 수여식에 이어 서울바로크플레이어즈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음악회’, 김병연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장의 ‘대북정책과 통일교육’ 특강, 서울통일교육센터 사무처장 하광민 총신대 교수의 ‘서울통일교육센터 사업보고’ 순서가 이어졌다.

이재서 총신대 총장은 개회사에서 “1901년 평양에서 시작한 총신대는 무엇보다도 통일에 관심이 많은 학교다. 우리에게 맡겨진 2년의 소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어진 축사에서 백준기 국립통일교육원장은 “서울통일교육위원 서울협의회는 지역사회에서 특성화된 통일교육센터로 민관 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통일 교육에 앞장서 왔다. 서울시민이 지역사회에서 평화통일 담론을 논의하고 이를 확장하기 위해 통일교육센터는 매우 중요하다”며 “우리 국민들이 통일이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 통일은 우리에게서 멀어진다. 이 때문에 지역사회에서 통일 공감대가 확산돼 통일교육을 안착하기 위해선 위원들의 노고가 매우 중요하다. 우리 통일교육센터가 서울시민들에게 통일이 우리 삶에 맞닿아 있다는 사실을 잘 전달해준다면 통일한국 시대는 앞당겨질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들이 목표로 하는 남북통일은 사회통합도 추구하고 있다. 사회통합이 이뤄질 때 진정한 한반도 통일이 이뤄질 것이다. 동서독 통일에 기여한 당시 독일 정치인들로부터 들은 얘기에 의하면, 통일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정치·경제 통합보다 사회통합이 매우 중요하다고 한다. 사회통합을 통한 통일은 한반도의 갈등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지성호 국민의힘 의원도 “이번 총신대의 통일교육센터 출범은 매우 의미 있다. 총신대는 1901년 평양에서 시작하다 북한 공산당의 폭정을 피해 해방 이후 남한에 자리했기에 무엇보다도 통일에 관심을 가져온 신학교”라며 “통일은 정치적 방법론뿐만 아니라 남북한 주민의 사회통합도 매우 중요하다. 특히 독일 통일에서 서독교회는 ‘성 니콜라이의 월요기도회 모임’을 매주 개최하면서 동독 주민의 닫힌 마음 문을 활짝 열어 젖힌 역할을 했다. 이처럼 총신대를 비롯한 한국교회가 자유와 통일, 그리고 화해의 메시지를 북한 주민에게 전함으로써 남북한 주민 간 얼어붙은 정서를 녹여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양창영 통일교육위원 중앙협의회 의장도 “대한민국 헌법 전문에는 평화적 통일이 하나의 사명으로 규정돼 있다. 이처럼 한반도에서의 남북통일은 평화와 불가분의 관계”라며 “통일교육지원법에 따르면 통일교육센터는 자유민주주의 체제와 민주공동체 의식 등을 기초로 평화통일에 대한 가치관을 기르기 위해 설립된 교육기관이다. 장기간 분단이 지속되면서 남북 관계는 여전히 교착상태인데, 이를 극복하고 화해협력을 이끌어내면서 통일을 앞당기자는 취지로 통일교육센터를 설치했다. 앞으로 센터가 바람직한 통일 미래상을 추구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위원 위촉식이 진행됐다. 맨 왼쪽은 위촉된 통일교육위원 122명 중 여자대표인 배우 추상미 씨. ©노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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